부산 KCC가 동아시아 슈퍼리그(EASL) 첫 판에서 마카오 블랙 베어스에 14점 차 대패를 당했다.
KCC는 6일 마카오의 스튜디오시티 이벤트 센터에서 열린 2024~2025 EASL 조별리그 B조 첫 경기에서 마카오에 97-111로 완패했다.
KCC는 지난해 KBL 챔피언결정전 우승팀 자격으로 EASL에 출전했다. 처음 EASL 무대를 밟은 KCC는 첫 경기부터 한 수 아래로 생각했던 마카오에 제대로 일격을 당했다. 주축 선수들의 부상 여파가 컸다.
KCC는 리온 윌리엄스와 디온테 버튼의 두 외국인 선수의 활약과 이근휘의 외곽 지원에 힘입어 2점 차로 근소하게 앞선 채 1쿼터를 마쳤으나 2쿼터부터 골 밑 싸움에서 밀리고 연속 13실점하며 순식간에 흐름을 내줬다.
KCC는 3쿼터 중반 허웅의 3점슛으로 3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이후 계속해서 리바운드를 뺏긴데다 슛도 계속 림을 외면한 끝에 고개를 숙였다.
마카오의 에이스 데이미언 충취이가 22점·11리바운드·12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을 작성했고 진털 실라가 3점슛 4개를 포함해 34점으로 활약했다. KCC에서는 버튼이 35점·11어시스트·7리바운드, 윌리엄스가 21점·16리바운드로 분전했다.
올해로 세 번째 시즌을 맞는 EASL은 동아시아 농구 클럽 대항전이다. 올해 대회에는 10개 팀이 출전, 2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벌인 뒤 4강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