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오누아쿠 “김종규는 韓 최고 빅맨…DB 선수층 더 두꺼워졌다” [IS 스타]

입력
2024.10.13 18:44
2024 KBL 컵대회 MVP로 선정된 오누아쿠. 사진=KBL


5년 만에 원주 DB 유니폼을 다시 입은 치나누 오누아쿠가 화려한 복귀를 알렸다.

김주성 감독이 이끄는 DB는 13일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 DB손해보험 KBL 컵대회 결승에서 수원 KT를 77-67로 꺾었다.

오누아쿠가 DB의 우승을 이끌었다. 이날 33분 43초 코트를 누빈 그는 24점, 17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대회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경기 후 오누아쿠는 “동료들과 같이 함께 (우승을) 이뤘고, MVP를 받았기에 당연히 기분이 너무 좋다”며 웃었다.

덩크슛을 부탁해 (제천=연합뉴스) 김형우 기자 = 13일 오후 충북 제천시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수원 KT와 원주 DB의 2024 프로농구(KBL) 컵대회 결승전. 원주 DB 이선 알바노가 동료인 치나누 오누아쿠에게 패스하고 있다. 2024.10.13 vodcast@yna.co.kr/2024-10-13 15:07:11/ <저작권자 ⓒ 1980-2024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19~20시즌 DB에서 활약한 오누아쿠는 당시 팀의 정규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그때도 핵심 멤버였던 김종규와 오누아쿠의 재회에 세간의 기대가 컸는데, 이번 대회에서도 둘의 케미가 빛났다.

오누아쿠는 “김종규는 현재 한국 최고의 빅맨 중 하나다. 그 선수를 평가할 입장은 아니”라면서 “김종규에게 주로 수비 시 안 되는 부분들, 그리고 공격 상황에서 자신 있게 던지라고 조언해 준다”고 전했다.

치나누 오누아쿠의 덩크슛 (제천=연합뉴스) 김형우 기자 = 13일 오후 충북 제천시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수원 KT와 원주 DB의 2024 프로농구(KBL) 컵대회 결승전. 원주 DB 치나누 오누아쿠가 덩크슛하고 있다. 2024.10.13 vodcast@yna.co.kr/2024-10-13 15:07:20/ <저작권자 ⓒ 1980-2024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지난 시즌 고양 소노에서 뛴 오누아쿠는 ‘친정’ DB를 적으로 만났다. 그때를 떠올린 오누아쿠는 “DB는 약점을 찾아볼 수 없는 팀”이라고 표현했다. 이어 “지난 시즌보다 선수층이 두꺼워졌다. 포지션별로 다 괜찮은 선수들이 포진했다는 게 다른 점”이라고 기대를 표했다.

2024~25시즌 개막을 앞둔 프로농구의 화두는 ‘하드콜’이다. 이전보다 강한 신체 접촉에도 파울은 선언되지 않는다. 오누아쿠는 “(이전 판정보다) 더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피지컬적으로 더 강하게 플레이해야 하는 게 마음에 든다”고 했다.

제천=김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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