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소노는 7일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 DB손해보험 KBL 컵대회 in 제천 조별리그 C조 안양 정관장과의 경기에서 83-77 신승을 거뒀다.
이로써 소노는 조별리그를 1승 1패로 마쳤다. 지난해 대회 성적은 2패였다. 앨런 윌리엄스(23점 10리바운드 2어시스트)가 골밑을 장악했고, 이정현(13점 3리바운드 4어시스트)과 이재도(8점 9리바운드 6어시스트)도 제몫을 했다.
소노는 1쿼터에 팽팽한 승부를 펼쳤지만, 호재가 있었다. 캐디 라렌을 6분 21초 만에 3파울로 몰아넣으며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소노는 이를 토대로 윌리엄스가 11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활약, 22-18로 1쿼터를 마쳤다.
소노는 2쿼터에도 외국선수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며 더욱 멀리 달아났다. 디제이 번즈(10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가 마이클 영(3점 1리바운드 1어시스트)과의 맞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뒀고, 김민욱은 기습적인 3점슛으로 힘을 보탰다. 소노는 정관장의 3점슛까지 원천봉쇄, 45-32로 2쿼터를 끝냈다,
소노는 3쿼터 들어 위기를 맞았다. 2쿼터에 비해 급격히 외곽 수비가 무너져 추격의 빌미를 제공한 것. 소노는 배병준, 라렌에게 총 5개의 3점슛을 허용한 가운데 속공과 3점슛 모두 침묵해 3쿼터 한때 1점 차까지 쫓겼다. 3쿼터 종료 직전 윌리엄스가 골밑득점을 넣어 63-59로 3쿼터를 마쳤지만,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경기 내용이었다.
하지만 뒷심이 강한 쪽은 소노였다. 번즈가 골밑을 꾸준히 공략, 급한 불을 끈 소노는 이정현과 정희재가 번갈아 3점슛을 터뜨리며 정관장의 추격권에서 벗어났다. 4쿼터 내내 리드를 이어가던 소노는 4점 차로 앞선 경기 종료 53초 전 라렌의 파울아웃까지 이끌어내며 승기를 잡았다.
반면, 정관장은 뒷심 부족으로 아쉬움을 삼켰다. 배병준(20점 3점슛 4개 2리바운드), 최성원(13점 2리바운드 4어시스트)이 분전했으나 캐디 라렌(8점 9리바운드 2어시스트 3블록슛)의 파울트러블이라는 우려를 끝내 극복하지 못했다. 라렌은 19분 35초만 소화했다. 정관장은 오는 9일 울산 현대모비스를 상대로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사진_박상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