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비드, 필라델피아와 2천577억원 규모 계약…고향에서의 마지막 선수 생활 예고

입력
2024.09.22 18:25


NBA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가 팀의 간판 선수 조엘 엠비드와 3년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필라델피아는 21일(한국시간) 엠비드와의 다년 계약 체결 소식을 공식 발표했으며, 구단은 계약 기간과 금액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이번 계약이 3년 동안 1억 9천290만 달러, 즉 약 2천577억원 규모로 추정하고 있다.

이번 계약 체결로 엠비드는 필라델피아에서 2028-2029 시즌까지 뛰게 되며, 계약 마지막 시즌인 2028-2029 시즌에는 약 6천900만 달러, 한화로 921억원 이상의 연봉을 받게 된다. 엠비드는 2014년 NBA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3순위로 필라델피아에 지명된 센터로, 이후 팀의 중심 선수로 자리잡았다.

엠비드는 2022-2023 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되었으며, 2022년과 2023년에는 득점왕에 오르는 등 뛰어난 개인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그는 7회 올스타에 선정된 바 있다. 카메룬에서 태어난 그는 2022년에 프랑스 국적을 취득했지만 올해 파리 올림픽에서는 미국 국가대표로 출전하여 금메달을 획득하는 성과를 이뤘다.

엠비드는 계약 체결 후 "필라델피아는 나의 고향"이라며 "이곳에서 내 선수 생활의 마지막까지 뛰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필라델피아는 엠비드를 영입한 이후 플레이오프 2라운드 진출이 최고 성적이며, 마지막 우승은 1983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사진 = AP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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