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기부여 확실히 됐다” 스킬 트레이닝 받으며 마음 다잡은 양정고 장민규

입력
2024.08.17 19:05


[점프볼=원주/정병민 인터넷기자] 연고 선수 스킬 트레이닝이 장민규에게 동기부여로 작용했다.

원주 DB는 지난 11일부터 20년 경력의 전문 스킬 트레이너인 밥 윌렛을 초청해 10일간 선수단 전체 스킬 트레이닝을 진행하고 있다.

17일, 오전엔 구단 연고 선수들을 클럽하우스 내 코트로 초대해 DB 선수단과 함께 훈련하는 시간을 진행했다. 양정고 3학년에 재학 중인 장민규는 표시우(양정고), 이성욱(제물포고), 윤지후(낙생고)와 참여해 알찬 시간을 보냈다.

인바디 측정부터 시작한 체력 측정 단계. 장민규는 탄탄한 체격을 앞세워 구단에서 준비한 체력 테스트를 가뿐하게 소화했고, 스킬 트레이닝에서도 이광재 코치의 칭찬을 이끌어내며 출중한 경기력을 이어갔다.

초반까지만 하더라도 눈치를 보면서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던 장민규지만, 시간이 차차 흐를수록 언제 긴장이라도 했냐는 듯 프로 선수들 사이에서도 가벼운 몸놀림과 정확한 점퍼로 선배들을 미소 짓게 만들었다.

훈련 후 만난 장민규는 “처음에 코트에 들어설 때는 너무 긴장됐다(웃음). 프로 선수들과 같이 한다는 마음에 떨렸는데, 생각보다 형들이 분위기도 잘 풀어주시고 재밌게 이끌어주셔서 좋았던 경험으로 기억될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양정고 앞선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장민규도 주말마다 시간이 날 때면 스킬 트레이닝을 진행하고 있는 중이다. 이제는 프로, 아마를 막론하고 선수들이 스텝 업을 위해 스킬 트레이닝에 시간 투자하는 것도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은 듯하다.

장민규는 “아무래도 혼자 스킬 트레이닝을 진행하면 분위기가 다운되는 게 없지 않아 있다. 이렇게 다 같이 팀적으로 하니 더 힘이 나는 것 같고 분위기도 형들이 띄워주면서 하니 편했다”며 차이점을 설명했다.

아마추어 선수들은 1년이라는 짧은 기간에도 기량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루곤 한다. 매해 아마추어 선수들을 향한 지도자들의 시선이 달라지는 이유다. 쉽게 찾아오지 않는 이러한 스킬 트레이닝 기회가 장민규에게는 스스로 동기부여로 작용했다고 한다.

장민규는 “동기부여가 엄청 많이 됐다. 이런 좋은 시설에서 운동하면 너무 좋을 것 같다. 양정고로 돌아가서도 더욱 열심히 해야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가드 포지션인 장민규는 밥 윌렛 코치, 이광재 코치와 한 조를 이뤄 드리블과 스크린 활용, 기습적인 수비 대처법, 마지막으로 슛에 대해 지도를 받았다.

이광재 코치는 이날 장민규의 플레이를 보고선 “슛 터치가 좋은 선수다. 오늘 유심히 지켜봤는데, 플레이가 괜찮았다”고 평가하면서 “아직 어리기 때문에 슈팅 스킬과 드리블은 더 갈고닦아야 한다”고 말을 덧붙였다.

장민규는 이광재 코치의 세심한 지도에 곧바로 자세 교정에 성공했다.

이에 장민규는 “슛 쏠 때 중심을 안 잡고 빨리 쏘려는 경향이 있다. 이광재 코치님께서 공을 잡고 정확히 점프해 쏘라고 하셨는데, 바로 깔끔하게 들어가서 놀랐다(웃음). 앞으로도 이 점을 생각하고 써야 할 것 같다”고 신기해하며 “이런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는 멘트와 함께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사진_정병민 인터넷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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