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에 울고 웃은 포르투칼, 덴마크에 극적 역전승…UNL 4강행

입력
2025.03.24 08:04
수정
2025.03.24 08:22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포르투칼이 간판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때문에 울고 웃었다. 호날두는 페널티킥을 실축했지만 이후 중요한 득점을 터뜨리며 포르투갈을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UNL) 4강으로 이끌었다.

포르투갈은 24일(한국시간) 리스본 이스타디우 다 루스에서 열린 UNL 8강 2차전 홈 경기에서 덴마크를 합산 스코어 5-3으로 따돌렸다.

원정에서 열린 1차전을 0-1로 패했던 포르투갈은 2차전서 90분을 3-2로 이겨 합산 스코어(3-3) 동률을 맞춘 뒤, 연장전에서 두 골을 더 추가해 4강 티켓을 따냈다.

이른 동점이 필요했던 포르투갈은 이날 정규시간 전반 6분 만에 페널티킥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호날두가 상대 골키퍼 타이밍을 흔들려다 어이없는 슈팅을 날려, 득점에 실패했다.

흔들리던 포르투갈은 전반 38분 상대 자책골로 간신히 1-0 리드를 잡았다. 1차전 스코어까지 합산하면 1-1이었다.

덴마크의 추격도 만만치 않았다. 후반 11분 덴마크가 라스무스 크리스텐센의 골로 다시 앞서갔다.

위기의 포르투갈을 구한 건 결국 호날두였다. 패색이 짙던 후반 27분 호날두는 문전 혼전 상황에서 세컨드볼을 놓치지 않고 밀어 넣어 득점했다. 앞선 페널티킥 실패를 만회하는 골이자 합산 스코어를 다시 동점으로 만드는 골이었다.

이후는 난타전의 흐름이었다. 덴마크가 후반 31분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골로 승자가 되는 듯했으나, 포르투갈이 후반 41분 트린캉의 극적 동점골로 3-2로 앞서, 승부를 연장전으로 몰고 갔다.

연장전은 포르투갈의 시간이었다. 포르투갈은 연장 전반 1분 트린캉, 연장 후반 10분 곤살로 트린캉의 연속골로 차이를 크게 벌렸다.

결국 포르투갈이 1차전 패배를 뒤집고 합산 스코어 5-3으로 승리, 4강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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