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비상...주전 GK 알리송, 뇌진탕 의심 증세→브라질 국가대표팀 하차

입력
2025.03.22 12:30


[포포투=송청용]

리버풀에 날벼락이 떨어졌다. 알리송 베커가 부상을 당했다.

리버풀은 22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알리송이 브라질 축구 국가대표팀을 떠나 리버풀로 복귀할 예정"이라 보도했다.

이어서 "알리송은 금요일 이른 시간 콜롬비아와의 월드컵 지역 예선전 후반전에 충돌로 인해 교체됐다. 알리송은 머지사이드로 돌아가 리버풀 의료진의 검사를 받을 예정"이라 덧붙였다.

브라질은 21일 오전 9시 45분 브라질 브라질리아에 위치한 아레나 BRB 마네 가린샤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남아메리카 지역 예선 13라운드에서 콜롬비아를 상대로 2-1 승리를 거뒀다.

문제의 장면은 후반 32분 발생했다. 알리송은 후반 32분 다빈손 산체스와의 공중볼 경합 도중 크게 충돌했다. 이내 두 선수는 그라운드에 쓰러졌고,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다. 결국 두 선수 모두 교체됐다.사진=알리송

경기 종료 후 알리송의 상태가 빠르게 전해졌다. 브라질 팀 닥터 호드리고 라스마르는 'CNN'과의 인터뷰를 통해 "알리송은 머리 부상을 입었다. 뇌진탕이 의심돼 교체됐다. 그는 브라질축구협회(CBF)의 뇌진탕 관련 프로토콜을 따르고 있으며, 추가 검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현재는 아무 이상 없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알리송 역시 개인 SNS를 통해 "안녕, 얘들아. 나는 괜찮아. 단지 프로토콜을 따르고 있을 뿐이야. 응원해 줘서 고마워"라고 전하며 안도감을 안겨줬다. 하지만 뇌진탕 증세를 보인 만큼 섣불리 판단해서는 안 된다. 당분간 집중 관리가 요구된다.

리버풀은 비상에 걸렸다. 최근 흐름이 좋지 않기 때문이다. 근 2주 사이 파리 생제르맹(PSG)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전과 뉴캐슬과의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 결승전에서 모두 패배하며 무관으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이제 그들에게 남은 건 프리미어리그(PL) 뿐이다. 리버풀은 현재 승점 70점(21승 7무 1패)을 기록하며 리그 선두 자리를 굳히고 있다. 2위 아스널과의 승점 차는 12점. 그러나 지금의 분위기로는 우승을 장담할 수 없다. 반등이 필요하다. 주전 골키퍼 알리송의 부상이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저작권자 Copyright ⓒ 포포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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