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황희찬은 좋지 못한 모습으로 최저 평점을 받았다.
울버햄튼 원더러스는 11일 오후 9시(한국시간) 영국 브리스톨에 위치한 애쉬톤 게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잉글랜드 FA컵 3라운드에서 브리스톨 시티와 맞대결에서 2-1로 승리했다.
울버햄튼은 승리했지만 황희찬은 웃지 못했다. 지난 시즌과 달리 황희찬은 올 시즌 부상, 부진으로 인해 매우 고전헀는데 게리 오닐 감독이 경질되고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이 선임된 후 달라졌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 골을 넣더니 토트넘 훗스퍼와의 경기에서도 득점을 했다. 페레이라 감독은 황희찬을 두고 "수준이 높은 선수로 매우 중요하다.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도 골을 넣을 수 있다. 상대를 위협할 수 있는 선수이고 자신감만 더 얻는다면 좋은 활약을 할 것이다"고 추켜세웠다.
노팅엄 포레스트전에선 골이 없었지만 황희찬은 브리스톨전 선발로 나서 득점을 노렸다. 좌측에 나선 황희찬은 윙백 라얀 아이트-누리에 비해 존재감이 없었다. 우측에 위치했던 곤살로 게데스와 자리를 바꾸면서 변화하려고 했지만 달라진 건 없었다.
경기는 아이트-누리, 게데스 골로 2-0이 됐다. 전반 추가시간 트와인이 골을 기록하면서 전반은 울버햄튼의 2-1로 마무리됐다. 실점 과정에서 황희찬의 실수가 있었다. 후반 시작과 함께 황희찬은 기회를 잡았다. 전반 막판 장면 만회를 노렸는데 슈팅은 골문을 외면했다.
황희찬은 또 좋은 기회를 놓쳤다. 후반 26분 게데스 환상 패스가 나왔는데 황희찬 슈팅은 골문 위로 날아갔다. 울버햄튼은 후반 29분 황희찬을 빼고 파블로 사라비아를 넣었다. 장-리크네 벨레가르드도 투입됐다.
브리스톨 맹공에 시달렸지만 울버햄튼은 실점을 하지 않았다. 경기는 울버햄튼의 2-1 승리로 끝이 났다. 지난 경기 노팅엄 포레스트전 0-3 대패를 만회한 울버햄튼은 웃었지만 황희찬은 웃지 못했다.
이날 황희찬은 70분 정도를 뛰고 터치 32회, 패스 성공률 75%(시도 24회, 성공 18회), 슈팅 2회, 드리블 성공 0회(시도 1회), 공 빼앗김 7회, 피파울 2회, 그라운드 경합 승리 3회(시도 5회), 태클 1회 등을 기록했다.
축구통계매체 '소파스코어'는 평점 6.4점을 줬는데 울버햄튼 선수들 중 최저였다. 황희찬은 맨유, 토트넘 상대로 연속 득점을 했던 분위기를 전혀 이어가지 못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다가오는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에서도 기회를 얻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저작권자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