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토트넘)이 리버풀전을 72분 소화하고 벤치로 돌아갔다. 부상 의심이 되는 장면이 나와 우려가 커지는 형세다.

토트넘은 9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버풀과 2024~25 카라바오컵(리그컵) 준결승 1차전에서 1-0으로 이겼다.

이날 왼쪽 윙포워드로 선발 출격한 손흥민은 후반 27분까지 활약하다가 티모 베르너와 교체됐다.

손흥민은 슈팅 1개, 키패스 2회를 기록하는 등 무난한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골 침묵은 깨지 못했다. 어느덧 공식전 5경기 무득점.

무난한 평점을 받았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는 손흥민에게 6.6점을 부여했고, 소파스코어는 7.1점을 건넸다.

다만 손흥민은 교체로 빠질 때 부상이 의심되는 장면이 나왔다. 리버풀 코너 브래들리와 충돌 후 한동안 그라운드에 누워 있었다. 데얀 쿨루셉스키에게 주장 완장을 넘겨줄 때도 표정이 썩 좋지 않았다.

정확한 상태는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 등 인터뷰가 나와야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토트넘은 후반 41분 터진 ‘신성’ 루카스 베리발의 결승골로 리버풀을 제압했다. 내달 7일 열리는 4강 2차전에서 최소 무승부만 거둬도 결승에 진출한다.

‘슈퍼 루키’ 양민혁은 토트넘 이적 후 처음으로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출전은 불발됐다. 그의 등번호는 18번이다.

김희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