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박진우]
모하메드 살라가 다시 한 번 폭탄 발언을 뱉었다.
리버풀은 6일 오전 1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열리는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PL) 20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한다. 현재 리버풀은 공식전 23경기 무패행진을 달리며, 리그 단독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최근 살라의 기세가 매섭다. 살라는 현재 PL 18경기 17골 13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득점과 도움 부문에서 각각 '단독 1위'를 차지했다. 살라는 지난 19R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을 통해 리버풀 통산 8시즌 연속 20골 득점에 성공했다. 아울러 PL 도움 82개로, 리그 역대 10위를 달성했다.
맨유전 활약이 기대되는 이유였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4일 살라와의 단독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러나 초점은 물오른 경기력보다 계약 상황에 맞춰져 있었다. 최근 살라가 폭탄 발언을 뱉었기 때문. 살라는 웨스트햄전 직후 "아직 멀었다. 언론과 사람들이 무언가를 말하기 시작하지만 실제로는 아무것도 진행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간 알려진 내용과는 달랐기에 더욱 충격이었다. 살라는 이번 시즌 초반부터 계약 연장에 대한 리버풀의 태도에 공개적으로 불만을 드러내왔다. 이적을 암시하는 발언만 무려 세 차례 나왔을 정도. 그러나 최근 들어 협상이 진전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2년 계약에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된 '3년 규모'의 계약을 맺을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져왔다. 그러나 살라의 발언으로 인해 전말이 밝혀졌다.
이에 '스카이스포츠'는 살라에게 '이번 시즌이 안필드에서의 마지막 시즌이라고 생각하는가'라고 질문했다. 살라는 단호했다. 그는 "현재로서는 그렇다. 마지막 6개월이다. 아직 진전이 없다. 우리는 합의와 멀리 떨어져 있는 상태다. 그래서 그냥 기다릴 수 밖에 없다"고 답했다.
이후 매체는 PL 우승 가능성에 대해 질문했다. 살라는 "올해가 리버풀에서의 마지막이기 때문에, 이 도시와 구단을 위해 무언가 특별한 일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현 상태가 유지된다면, 오는 6월 리버풀과의 계약이 만료되기에, PL 우승이라는 염원을 마지막으로 달성하고 싶다는 의미였다.
결국 살라의 재계약은 또다시 미궁 속으로 빠졌다. 살라는 보스만 룰에 의해 지난 1일부터 잉글랜드를 제외한 타 구단과 이적 협상을 벌일 수 있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살라와 리버풀간의 의견 격차는 좁혀지지 않았고, 살라는 마지막을 생각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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