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 664억" 이강인, 몸값 미쳤다! 아스날 러브콜→손흥민과 북런던 맞대결 시나리오..."1월 영입 후보 중 한 명"(英 유력지)

입력
2025.01.07 21:00




[OSEN=고성환 기자] 이강인(24, 파리 생제르맹)이 손흥민(33, 토트넘 홋스퍼)과 '코리안 북런던 더비'를 펼치게 될까. 그가 아스날의 관심을 받고 있다는 소식이다.

'디 애슬레틱'은 7일(이하 한국시간) 아스날의 1월 이적시장 계획을 전하며 "논의 중인 이름 중 하나는 PSG 공격수 이강인일 수 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만 23세의 이강인은 루이스 엔리케 감독 밑에서 꾸준히 뛰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PSG에서 옵션을 고려하고 있다. 그는 새로운 도전에 열려 있다"라고 전했다.

물론 PSG로서는 이강인을 판매할 이유가 많지 않다. 디 애슬레틱은 "PSG는 적극적으로 이강인 매각을 모색하고 있지 않다. 그들은 경기장 안팎에서 이강인을 높게 평가한다. 그는 아시아 시장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이강인의 이적료는 2023년 마요르카에서 그를 영입하는 데 지불한 2200만 유로(약 332억 원)의 최소 두 배여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PSG는 이강인의 몸값으로 최소 4400만 유로(약 664억 원)는 받아내겠다는 생각인 것. 아무리 겨울 이적시장에서 급하게 진행하는 영입이라고 해도 다소 부담될 수밖에 없는 금액이다.

디 애슬레틱도 "이강인은 올 시즌 리그 1 16경기에 출전해 6골을 넣으며 아스날에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현재 가격표는 꺼려질 수밖에 없다. 하지만 PSG가 완전 이적 옵션이 있는 임대 계약을 고려할 의향이 있다면 아스날도 협상에 나설 준비가 되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아스날은 부카요 사카가 햄스트링 수술로 자리를 비우면서 측면 공격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 때문에 좌우 측면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이강인을 포착한 것. 하지만 PSG가 높은 몸값과 즉시 이적만을 고수한다면 아스날이 다른 선수로 눈을 돌릴 가능성이 크다.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PSG는 이강인뿐만 아니라 니코 윌리암스(아틀레틱 빌바오)와 후반기 등록이 어려워진 다니 올모(바르셀로나) 등도 노리고 있다. 다만 윌리암스의 바이아웃 금액은 5800만 유로(약 874억 원)로 매우 높다. 올모도 여전히 바르셀로나에 남길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기에 이강인이 가장 현실적인 선택지일 수 있다.



만약 이강인이 아스날 유니폼을 입는다면 박주영 이후 두 번째 한국 선수가 된다. 동시에 '북런던 라이벌' 토트넘의 주장을 맡고 있는 손흥민과 코리안 더비도 기대할 수 있다.

이강인은 아스날뿐만 아니라 또 다른 프리미어리그(PL) 팀들과도 연결되고 있다. 이탈리아 '투토 메르카토'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그를 주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이강인은 올겨울 유럽 축구 시장을 뜨겁게 달굴 수 있는 선수 중 한 명"이라며 맨유와 뉴캐슬이 꾸준히 이강인 영입 가능성을 타진해 왔다고 밝혔다. 이제는 실제로 움직일 때가 됐다는 것.

특히 뉴캐슬은 지난해 여름에도 이강인 영입설이 불거졌던 구단이다. 당시 뉴캐슬 소식을 다루는 '맥파이 미디어'는 "새로 부임한 폴 미첼 디렉터가 이번 이적시장에서 그를 '꿈의 타깃'으로 삼았다"라고 전했다. 에디 하우 감독과 미첼 디렉터가 좌우 측면과 중앙 미드필더를 다 소화할 수 있는 이강인의 다재다능함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실제 이적까지 연결되진 않았다.





한편 손흥민은 토트넘 잔류가 확정됐다. 그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될 예정이었기에 미래를 둘러싼 추측이 쏟아졌다. 하지만 토트넘이 뒤늦게 1년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하며 자유 계약(FA) 이적 가능성이 사라지게 됐다.

토트넘은 7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쏘니(손흥민 애칭)의 계약이 연장됐다. 우리는 손흥민의 계약을 2026년 여름까지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을 발동하게 됐음을 발표하게 돼 기쁘다"라고 알렸다.

이로써 바르셀로나 이적은 사실상 무산된 손흥민이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토트넘이 손흥민의 계약을 연장하면서 여름 FA 이적을 배제했다. 바르셀로나는 이제 2026년까지 계약돼 있는 손흥민을 주시하는 클럽 중 하나였다"라고 보도했다. 

바르셀로나가 실제로 손흥민 영입 가능성을 재고 있었던 것. 매체는 "바르셀로나는 이번 시즌이 끝날 때 손흥민을 보스만 룰로 주시하는 유럽의 거물 중 하나였다. 그는 토트넘과 계약이 만료되기 6개월 전에 1년 더 연장하게 됐다"라며 "토트넘은 공식적으로 손흥민의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하며 라이벌 클럽이 그를 무료로 영입할 수 있는 희망을 배제했다"라고 짚었다.

/finekosh@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파리 생제르맹, 이강인, 토트넘 소셜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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