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최초 PL 수비수' 김지수, 무려 아스널 상대했다...교체 출전하며 '15분' 소화! 선발 데뷔전은 다음 기회로

입력
2025.01.02 08:32


김지수/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김지수(브렌트포드)가 두 경기 연속 교체로 출전했다.

브렌트포드는 2일 오전 2시 30분(이하 한국시각) 영국 브렌트포드의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아스널과의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9라운드에서 1-3으로 패했다.

브렌트포드는 전반 13분 만에 아스널의 골문을 열었다. 브라이언 음뵈모가 페널티 박스 부근 오른쪽에서 날카로운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아스널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29분, 토마스 파티의 슈팅이 골키퍼에 막히자 이를 가브리엘 제주스가 머리로 밀어 넣으면서 동점을 만들었다.

아스널은 후반전에 승부를 뒤집었다. 후반 5분 코너킥 혼전 상황에서 미켈 메리노가 왼발 슈팅으로 역전골을 뽑아냈고 3분 뒤에는 가브리엘 마르티넬리의 감아차기 슈팅이 골을 만들어냈다.



아스널/게티이미지코리아




김지수는 후반 30분에 판 데 베르흐를 대신해 그라운드에 투입됐다. 축구 통계 사이트 ‘소파스코어’에 따르면 김지수는 이날 22번의 볼 터치를 가져가면서 패스 20번을 성공했다. 패스 성공률은 95%였으며 공중볼 경합도 한 차례 시도했다. 교체로 나서며 추가 실점을 막아냈다.

김지수는 지난해 여름 브렌트포드에 입단하며 주목을 받았다. 한국의 연령별 대표팀에서 활약한 김지수는 마침내 해외 진출에 성공했다. 하지만 첫 시즌은 2군 팀인 B팀에서 주로 시간을 보냈다. 이번 시즌에 1군에 합류했지만 유일한 출전은 컵대회 뿐이었다.

그러던 김진수는 지난 브라이튼과의 경기에서 교체로 나서며 15번째 한국인 프리미어리거가 됐다. 또한 한국인 최연소 프리미어리거 기록을 세웠고 한국 중앙 수비수 최초로 프리미어리그에 서게 됐다.



김지수/게티이미지코리아




김지수는 감격의 데뷔전 후 자신의 SNS를 통해 “길고 긴 시간, 멀고 먼 길이었다. 이 순간을 꿈꾸며 지금까지 땀을 흘려왔고 그 순간이 마침내 이루어져 너무 행복하다. 도와주시고 응원해 주신 모든 지인분과 팬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비록 아스널전에서도 선발 기회는 주어지지 않았지만 두 경기 연속으로 투입되며 다음 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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