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정지훈]
한국 축구의 미래라 불리는 배준호가 풀타임 활약했지만, 1명 퇴장 당한 번리와 아쉽게 비겼다.
스토크 시티는 2일 오전 12시(한국시간) 영국 번리에 위치한 터프 무어에서 열린 2024-25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 25라운드에서 번리와 0-0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무승부로 스토크는 리그 2경기 무패(1승 1무)를 이어갔지만, 승점 1점 추가에 그치면서 19위에 머물렀다.
경기를 앞두고 선발 라인업이 공개됐다. 스토크는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배준호가 2선에서 좌측면을 담당했고, 캐넌, 모란, 쿠마스, 부르거, 세코, 구흐, 필립스, 윌모트, 차마데우, 요한손을 선발로 내세웠다.
스토크는 최근 흐름이 최악이었다. 지난 11월부터 9경기 동안 4무 5패로 승리하지 못하면서 순위는 19위까지 추락했다. 이에 나르시스 펠라치 감독을 경질하며 '전설' 라이언 쇼크로스에게 임시로 지휘봉을 맡겼고, 지난 라운드에서 선덜랜드를 1-0으로 제압하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곧바로 정식 감독을 선임했다. 코번트리 시티를 이끌고 역사를 썼던 마크 로빈스 감독이 주인공이었다. 이제 스토크는 승격 전도사라 불리는 로빈스 감독과 함께 확실한 반전을 노렸다.
그러나 경기는 쉽게 풀리지 않았다. 오히려 주도권은 번리가 잡았다. 번리는 전반 8분 앤서니, 전반 11분 로드리게스, 전반 23분 사르미엔토가 연달아 슈팅 찬스를 만들며 몰아쳤다. 위기를 넘긴 스토크가 배준호를 중심으로 공격을 풀었지만 좋은 찬스를 만들지는 못하면서 전반을 0-0으로 마쳤다.
후반에 배준호가 찬스를 잡았다. 후반 15분 배준호가 단독 돌파 후 페널티 박스 앞에서 슈팅을 날렸으나 무산됐다. 양 팀 모두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스토크는 후반 15분 갤러거, 후반 34분 테겔을 투입했고, 번리 역시 후반 18분과 24분 3장의 카드를 꺼내들었다.
팽팽한 흐름 속에서 변수가 생겼다. 후반에 교체 투입된 한니발이 후반 42분 차마데우와 경합 상황에서 거친 파울을 범하며 레드 카드를 받았다. 이후 스토크가 수적 우위를 바탕으로 득점을 노렸지만, 결과는 0-0 무승부였다.<저작권자 Copyright ⓒ 포포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