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손흥민(토트넘)이 또 침묵했다.
토트넘은 27일 오전 12시(이하 한국시각) 영국 노팅엄의 더 시티 그라운드에서 펼쳐진 노팅엄과의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8라운드에서 0-1로 패했다.
토트넘은 프레이저 포스터, 제드 스펜스, 라두 드라구신, 아치 그레이, 데스티니 우도기, 파페 사르, 로드리고 벤탄쿠르, 브레넌 존슨, 데얀 쿨루셉스키, 손흥민, 도미닉 솔란케로 선발로 출전했다.
노팅엄은 마츠 셀스, 올라 아이나, 니콜라 밀렌코비치, 무릴로, 네코 윌리엄스, 라이언 예이츠, 엘리엇 앤더슨, 앤서니 엘랑가, 모건 깁스 화이트, 칼럼 허드슨 오도이, 크리스 우드가 먼저 나섰다.
토트넘은 전반 4분 만에 찬스를 잡았다. 손흥민이 페널티 박스 부근까지 돌파를 한 후 오른발 슛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전반 25분에는 존슨의 슈팅을 셀스가 막아냈다.
노팅엄은 전반 28분에 먼저 리드를 잡았다. 깁스 화이트가 수비 뒷공간으로 침투하는 엘랑가에게 침투 패스를 넣었고 엘랑가는 포스터와의 1대1 상황에서 가볍게 볼을 밀어 넣으면서 선제골을 작렬시켰다.
토트넘은 전반 38분 존슨이 박스 안으로 침투한 후 볼을 받아내 슈팅까지 이어갔지만 셀스가 다시 선방을 펼쳤다. 전반 추가시간에 나온 손흥민의 프리킥 슈팅은 옆그물을 때렸다.
노팅엄은 후반 17분 밀렌코비치의 헤더가 아쉽게 골문을 벗어났다. 후반 21분에는 제임스 메디슨이 왼발 슛을 했지만 벗어났다.
토트넘은 후반 35분에 손흥민과 우도기를 빼고 티모 베르너, 페드로 포로를 투입했다.
토트넘은 후반 막판 퇴장까지 발생했다. 경고 한 장을 가지고 있던 스펜스가 상대 역습을 저지하는 과정에서 추가 옐로카드를 받았고 결국 퇴장 당했다. 토트넘도 그렇게 0-1로 경기를 마무리, 리버풀전에 이어 2연패를 당하면서 11위에 머물게 됐다.
손흥민은 두 경기 연속 침묵했다. 축구 통계 사이트 ‘소파스코어’에 따르면 손흥민은 이날 52번의 볼 터치를 가져가면서 슈팅 2개, 키패스 3개 등을 기록했으나 전체적인 경기력에는 아쉬움이 있었다.
영국 ‘풋볼런던’은 손흥민에 평점 4점을 주며 “손흥민은 전반 초반에 패스를 할 수 있음에도 슈팅을 했다. 대부분 망설이고 효과적이지 않았다. 더 활약이 필요하다”고 경기력을 지적했다.
최근 손흥민과 토트넘이 1년 연장 옵션이 다가오는 상황에서 손흥민의 경기력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영국 ‘기브 미 스포츠’는 “1년 연장은 토트넘과 손흥민 서로에게 더 나은 선택이다. 손흥민이 2026년에도 좋은 활약을 펼칠 거라 장담할 수 없다”라며 에이징 커브를 불안 요소로 뽑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