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루벤 아모림 감독이 마커스 래시포드를 기용하지 않을 거라는 전망이 나왔다.
영국 '미러'는 26일(한국시간) "래시포드는 화제를 모은 인터뷰 이후 뛰지 못하고 있다. 그는 울버햄튼 원정에서 구원의 기회를 얻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보도했다.
최근 래시포드의 발언이 화제였다. 그는 "개인적으로 새로운 도전과 다음 단계로 나아갈 준비가 됐다고 생각한다. 내가 떠날 때는 악감정 없이 떠날 것이다. 나에게 맨유에 대한 어떤 부정적인 말도 듣지 못할 것이다. 그게 나라는 사람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적을 암시하는 내용이었다. 래시포드는 "이미 상황이 좋지 않다는 걸 안다면 상황을 더 나쁘게 만들지 않을 것이다. 과거 다른 선수들이 어떻게 떠나는지 봤다. 나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지 않다. 내가 떠난다면 직접 성명을 발표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나는 선수 생활 절반을 지나왔다. 지금이 내 전성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지금까지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면서 선수로서 그리고 한 인간으로서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됐다. 지난 9년을 후회하지 않는다. 앞으로도 후회는 없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래시포드의 발언으로 인해 맨유 선수단이 분노했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영국 '더선'에 따르면 한 소식통은 "선수들은 래시포드가 왜 그런 말을 했는지에 대해 정말 짜증을 냈다"라며 "맨시티를 이긴 뒤 모두 들떠 있었는데 이적 요청을 한 것이다"라고 전했다.
또 "(래시포드는) 폴 포그바, 제시 린가드 등이 떠난 뒤 팀에 친한 친구들이 많지 않다. 조용하고 리더 역할을 잘하지 않는다. 더 많은 것을 기대하지만, 8년 동안 1군에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래시포드는 관심이 없어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래시포드는 아모림 감독 아래서 더 이상 기회를 받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맨유는 오는 27일 울버햄튼 원더러스 원정 경기를 치른다. '미러'는 래시포드가 명단에서 다시 제외될 거라고 전망했다.
매체는 "래시포드는 발언 이후 맨유의 모든 경기에서 완전히 제외됐다. 박싱데이에 열리는 울버햄튼 원정 경기에서도 다시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출전 기회가 주어질 가능성이 낮다"라고 전했다.
한편 영국 '골닷컴'에 따르면 아모림 감독이 래시포드의 미래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매체는 "랫클리프가 래시포드의 미래에 대해 중요한 결정을 내렸다"라며 "그는 아모림 감독에게 이 문제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릴 수 있는 권한을 부여했다. 래시포드의 미래는 전적으로 아모림 감독이 결정할 것이다"라고 알렸다.<저작권자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