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리버풀 코디 각포는 모하메드 살라의 잔류를 원한다.
영국 '골닷컴'은 25일(한국시간) "살라의 불확실한 미래 속에서 각포가 비밀스러운 메시지를 보냈다"라고 보도했다.
살라는 리버풀을 대표하는 선수다. 2017-18시즌 합류 이후 팀 공격을 이끌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프리미어리그 등 수많은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리버풀 역사에 남을 공격수라는 게 지배적인 평가다.
그런데 최근 살라가 리버풀을 떠날 수도 있다는 이야기가 돌았다. 그는 2025년 6월을 끝으로 리버풀과 계약이 끝난다. 살라는 지난 11월 "12월이 다 되어 가는데 구단에 남으라는 제안을 받은 적이 없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아마 내가 나갈 가능성이 높다. 나는 수년 동안 팀에 있었다. 이런 팀은 없지만, 결국 내 손에 달려 있지 않다. 내 미래에 대해 아무것도 듣지 못했다"라고 서운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살라의 발언에도 불구하고 리버풀과 동행을 이어갈 거라는 전망이 나왔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소식에 능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살라의 경우 리버풀과 대화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계약 기간은 큰 문제가 아니다. 진짜 문제는 두 가지 이상이다. 첫 번째는 재정적인 부분이다. 살라가 마지막으로 체결할 슈퍼 계약이다. 금액에 대한 합의가 중요하다"라고 설명했다.
로마노 기자는 "협상을 마무리하는 데 걸리는 시간도 문제다. 살라가 최근 몇 주 동안 입을 연 이유는 자신의 미래가 정리되기를 정말로 기대했기 때문이다. 그는 9월, 10월, 11월에 끝나길 원했다. 12월이 됐으나 아직 아무런 결과도 나오지 않았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유럽 구단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재계약에 근접했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현재 타협점에 도달했다. 살라는 리버풀에 더 오래 머물기로 했다"라며 "살라의 미래를 결정하는 데 있어 돈은 문제가 되지 않았다"라고 알렸다.
살라가 지난 토트넘 홋스퍼와 경기 후 다시 의미심장한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계약에 대해 말할 것이 있냐는 질문에 "업데이트는 없다(NO update)"라며 "이렇게 큰 구단에서 목표를 달성하는 건 대단한 일이지만 중요한 건 승리다. 내 커리어가 어디에서 끝나든 나는 행복하다"라고 말했다.
최근 살라의 팀 동료 각포가 입을 열었다. 그는 "우리가 목격하고 있는 건 매우 특별하다. 살라의 득점수뿐만 아니라 어시스트, 경기 운영 방식 등은 높은 수준에서 나오는 것이다"라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각포는 살라의 잔류를 원했다. 그는 "우리와 살라를 위해 그가 오랫동안 계속 그렇게 할 수 있기를 바란다. 우리는 그를 보유하게 돼 매우 행운이다. 팀 동료로서 그를 더 나은 선수로 만들기 위해 노력할 수 있다는 게 자랑스럽다"라고 덧붙였다.<저작권자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