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과거 토트넘에서 뛰었던 래스 퍼디난드가 부카요 사카(아스널)의 부상에 대해 언급했다.
아스널은 지난 22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셀허트스 파크에서 펼쳐진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7라운드에서 5-1 대승을 거뒀다.
모처럼 화력이 폭발했다. 아스널은 가브리엘 제주스가 멀티골을 성공시켰고 카이 하베르츠, 가브리엘 마르티넬리, 데클란 라이스까지 골맛을 봤다.
하지만 승리에도 웃을 수 없는 상황이 발생했다. 선발로 출전한 사카는 오른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리다가 햄스트링에 이상을 느꼈다. 결국 사카는 전반 24분에 레안드로 트로사르와 교체되며 경기장을 빠져 나갔다.
사카의 상태는 가벼워 보이지 않았다. 경기 후 목발을 짚는 장면이 포착이 되면서 부상 정도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아스널의 미켈 아르테타 감독 또한 “사카의 부상이 걱정스럽다. 사카는 몇 주 동안 경기에 나설 수 없을 것”이라고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아스널에게는 초비상이다. 사카는 프리미어리그 16경기 5골 10도움으로 아스널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시즌 전체로는 24경기 9골 13도움으로 22개의 공격 포인트를 올렸다. 그야말로 공격의 에이스가 이탈을 한 상황이다.
영국 현지 보도에 따르면 사카의 부상이 길어질 경우 최대 2월까지 경기에 나서지 못할 가능성도 전해졌다. 아스널 팬들의 걱정이 커지는 가운데 퍼디난드는 오히려 지금이 적절한 시기라고 주장했다.
영국 ‘풋볼365’에 따르면 퍼디난드는 “부상을 입기에 완벽한 시간이 있다면 바로 지금일 것이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경기가 없는 시기라서 사카는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지금 자리를 비운다면 1~2월에 복귀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퍼디난드의 주장대로 아스널은 다가오는 주말에 입스위치전을 시작으로 브랜프포드, 브라이튼을 리그에서 차례로 만난다. 그 후에는 뉴캐슬과 리그컵 경기를 치르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FA컵 경기도 예정돼 있다.
상대적으로 일정에 부담이 덜한 시기로 퍼디난드는 이때가 사카가 회복할 수 있는 시기라고 설명했다. 문제는 1월 중순부터다. 아스널은 토트넘과 아스톤 빌라를 만나며 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지가 다시 시작된다. 아스널이 빠르게 사카의 복귀를 바라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