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를 넘은 토트넘이 리그컵 결승으로 가는 길목에서 ‘최강’ 리버풀을 상대하게 됐다.
토트넘은 20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2024~2025 카라바오컵(리그컵) 4강 대진 추첨 결과를 공개했다.
그 결과 토트넘은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독보적인 1위를 달리고 있는 리버풀을 상대하게 됐다. 다른쪽 대진은 아스널-뉴캐슬 유나이티드의 대진이 성사됐다.
토트넘은 이날 열린 8강전에서 맨유와 치열한 난타전 끝에 4-3으로 이겼다. 3-0으로 앞서다 내리 2골을 내주며 위기에 몰렸지만, 후반 43분 코너킥 상황에서 키커로 나선 손흥민의 킥이 환상적인 궤도와 함께 맨유 골문으로 그대로 빨려 들어가며 골이 됐다. 토트넘이 후반 추가시간 맨유에 1골을 내주면서 손흥민의 골은 결승골이 됐다.
이번 시즌 EPL에서 7승2무7패(승점 23점)로 10위에 머물러 있는 토트넘은 리그 우승은 사실상 물거품이 됐다. 하지만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UEL), 리그컵,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등 컵대회에서는 아직까지 가능성이 살아 있다.
일단 리그컵에서 가장 우승에 근접해있으나, 과정은 험난하다. 토트넘은 16강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2-1로 꺾고 8강에서는 맨유를 만나 역시 난타전 끝에 이겼다. 그리고 4강에서는 ‘최강’ 리버풀을 만난다. 설령 리버풀을 이긴다고 하더라도 결승에서 아스널을 만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