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손흥민과 함께 우승에 도전하는 토트넘 홋스퍼가 리버풀을 준결승에서 마주했다.
토트넘은 20일(이하 한국시각) 잉글랜드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풋볼리그(EFL) 카라바오컵' 8강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토트넘은 전반 15분 만에 도미닉 솔랑케의 선취골로 앞서나갔다. 후반 1분 토트넘은 데얀 쿨루셉스키가 추가 득점에 성공했고, 후반 9분 솔랑케의 쐐기골로 승기를 잡았다.
맨유는 조슈아 지르크지와 아마드 디알로가 만회골을 넣었지만 후반 43분 손흥민의 코너킥 득점이 터지며 토트넘이 다시 격차를 벌렸다. 맨유는 후반전 추가시간 조니 에반스가 코너킥에서 한 골을 만회하는 데 그쳤고 토트넘이 4강에 안착했다.
결국 토트넘이 4-3으로 승리하며 4강에 안착했다. 2020-21시즌 카라바오컵 결승전에 진출했던 토트넘은 4시즌 만에 결승 진출에 도전한다. 또한 2007-08시즌 이후 17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기를 원하고 있다.
토트넘은 올 시즌 우승을 목표로 삼았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올 시즌 초반 "나는 2년 차에 반드시 우승을 차지했다"며 "올 시즌 무조건 토트넘이 어떤 대회든 하나 이상은 우승을 차지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일단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은 쉽지 않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와 카라바오컵, FA컵에서 트로피를 노려야 하는데 일단 준결승에 진출한 카라바오컵 우승이 가장 현실성 있는 시나리오다.
그러나 16강 맨체스터 시티, 8강 맨유를 꺾은 토트넘은 또다시 험난한 대진표를 받아들이게 됐다. 토트넘은 4강전에서 리버풀과 맞붙는다. 올 시즌 리버풀은 11승 3무 1패 승점 36점으로 프리미어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리버풀은 카라바오컵 전통 강호다. 10회로 최다 우승을 기록 중이다. 지난 시즌 카라바오컵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2021-22시즌에도 카라바오컵 정상에 섰다. 리버풀은 웨스트햄, 브라이튼, 사우스햄튼을 차례로 꺾고 4강에 올랐다.
이로써 손흥민의 '토트넘 첫 우승'의 향방도 불투명해졌다. 올 시즌 토트넘은 아직 리버풀과 맞대결을 펼친 적이 없다. 두 팀은 오는 23일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프리미어리그 17라운드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아스날은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맞붙는다. 뉴캐슬과 아스날은 올 시즌 10라운드에서 한 차례 맞대결을 펼친 바 있다. 지난달 2일 뉴캐슬은 아스날을 안방으로 불러들여 알렉산더 이삭의 결승골로 1-0 신승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