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23·파리 생제르맹)이 후반 20분 우측 윙어로 교체 출전해 25분가량을 소화하며 리그 2호 도움을 기록했다. 파리 생제르맹(이하 PSG)은 AS 모나코 원정에서 4-2로 승리하며 리그 16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PSG는 19일 오전 5시(한국시간) 프랑스 모나코의 루이 2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프랑스 리그앙 1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모나코에 4-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PSG는 12승 4무(승점 40)를 기록하며 2위 마르세유와 10점 차 단독 선두 자리를 굳게 유지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이끄는 PSG는 4-3-3 포메이션을 사동했다. 잔루이지 돈나룸마가 골문을 지켰고, 주앙 네베스-윌리엄 파초-마르퀴뇨스-아슈라프 하키미가 백4를 구축했다. 중원은 파비안 루이스-비티냐-워렌 자이르 에메리가 이뤘고, 전방 스리톱에는 브래들리 바르콜라-데지레 두에-우스만 뎀벨레가 나섰다.

아돌프 휘틀러 감독이 이끄는 모나코는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필리프 쾬이 골문을 지켰고, 반데르송-모하메드 시미칸-틸로 케러-윌프리드 싱고가 백4를 구축했다. 3선에 숭구투 마가사와 라민 카마라, 2선에 알렉산드르 골로빈-엘리세 벤 세기르-마그네스 아클리우슈가 포진했고, 최전방 원톱에 브릴 엠볼로가 나섰다.





전반 4분 PSG가 골대 불운에 막혔다. 오른쪽 측면에서 하키미가 기습적인 슈팅을 시도했고, 쾬 골키퍼가 반응하지 못했다. 골문으로 향했으나 골대에 맞고 나오면서 득점에는 실패했다.

전반 19분 PSG에 부상 악재가 발생했다. 돈나룸마 골키퍼가 싱고의 슈팅을 막고 난 이후 동작에서 발에 얼굴을 가격당하며 쓰러졌다. 얼굴에 출혈이 발생하며 치료가 이어졌고, 결국 더이상 경기를 소화하지 못하면서 마트베이 사포노프 골키퍼와 교체됐다.

전반 24분 PSG의 선제골이 터졌다. 오른쪽 측면을 완전히 뚫어낸 하키미가 박스 안으로 치고 들어오며 수비 한 명을 제친 뒤 두에에게 내줬다. 두에는 하키미의 패스를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면서 선제골을 터트렸다. PSG가 원정에서 먼저 앞서 나갔다.

PSG가 경기를 주도한 가운데 두에의 선제골로 1-0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 7분 모나코가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아클리우슈가 박스 안을 돌파하는 과정에서 굴절된 공이 마르퀴뇨스의 손에 맞았고, 주심이 곧바로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벤 세기르가 키커로 나섰고, 사포노프 골키퍼가 방향을 읽었으나 그대로 성공시키면서 동점골을 터트렸다. 경기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후반 15분 모나코가 경기를 뒤집었다. 왼쪽 측면으로 길게 연결한 패스를 잡은 아클리우슈가 크로스를 연결했고, 엠볼로가 밀어 넣으면서 역전골을 터트렸다.

하지만 곧바로 PSG의 동점골이 터졌다. 후반 19분 루이스의 왼발 슈팅을 쾬 골키퍼가 막아냈으나 흘러나온 공을 뎀벨레가 마무리하면서 동점골을 터트렸다. PSG가 역전을 허용했으나 빠르게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20분 엔리케 감독이 이강인 카드를 꺼내 들었다. 바르콜라를 빼고 이강인을 투입하며 공격진에서 변화를 가져갔다. 이강인은 우측 윙어로, 뎀벨레는 좌측 윙어로 배치됐다.





후반 38분 PSG의 역전골이 터졌다. 코너킥 상황에서 이강인이 키커로 나서 정확한 왼발 킥을 연결했고, 곤살루 하무스가 헤더로 마무리하면서 역전골을 터트렸다. 이강인의 리그 2호 도움이었다.

추가시간 2분 이강인이 골대 불운에 아쉬움을 삼켰다. 박스 앞에서 뎀벨레가 내준 공을 왼발 감아 찬 슈팅으로 마무리했으나 쾬 골키퍼의 손끝에 맞고 골대에 맞고 나가면서 득점에 실패했다.

추가시간 7분 뎀벨레의 쐐기골까지 터지면서 PSG가 경기를 끝냈다. 결국 PSG의 4-2 재역전승으로 경기가 종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