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기둥’ 김민재의 바이에른 뮌헨을 무너뜨린 이재성(마인츠)이 독일 매체가 선정하는 분데스리가 14라운드 이주의 팀과 이주의 선수에 모두 뽑혔다.
독일 매체 ‘키커’는 16일 이재성을 분데스리가 14라운드 이주의 팀의 왼쪽 미드필더로 이름을 올렸다. 뿐만 아니라 이주의 선수에도 선정했다.
마인츠는 지난 14일 독일 마인츠의 메바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독일 분데스리가 14라운드 홈 경기에서 뮌헨에 2-1로 이겼다. 2골 모두 이재성이 만들어냈다.
전반 40분 마인츠의 역습 상황에서 왼쪽에서 아르민도 지프가 시도한 왼발 슈팅이 빗맞으면서 수비에 맞고 굴절됐는데, 이 공이 골문 앞으로 향하던 이재성에게 흘렀고이재성이 왼발로 마무리했다.
이어 후반 15분에는 추가골까지 터뜨렸다. 오른쪽 측면에서 연결된 크로스를 이재성이 골문 앞에서 잡은 뒤, 골문을 등진 상태에서 그대로 왼발 터닝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리그 무패 행진을 달리면서 선두를 고공질주하던 뮌헨이었는데, 이재성의 맹활약에 덜미를 잡히며 시즌 첫 리그 패배를 맛봤다. 이재성은 멀티골을 포함해 5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며 마인츠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마인츠는 리그 7위로 점프하며 유로파리그 진출권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키커는 “32살의 한국인 선수 이재성은 본인의 커리어 정점에 다다른 모습을 보였다. 수비에서 강한 압박, 공격수 뒤에서 선보인 창의적인 패스, 그리고 골문 앞 기술적 볼 컨트롤 등이 빛났다”고 극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