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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혁은 16일 토트넘 합류를 위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영국으로 출국했다. 당초 예상됐던 1월보다 이른 12월에 토트넘에 합류하게 된 양민혁은 "개인적으로 준비는 다 됐다고 생각한다. 가서 더 열심히 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팬분들이 더 많이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다"라며 토트넘에 합류하는 각오를 밝혔다.
양민혁으로서는 이번 겨울 합류는 장점과 단점이 확실하다. 강원FC에서 한 시즌을 제대로 끝마치며, 주전으로 꾸준히 활약할 수 있는 기회를 얻고, 프로 무대에 적응하는 시간을 경험했다. 하지만 이미 한 시즌을 마무리하고 긴 휴식 없이 곧바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에 적응해야 하는 것은 18세의 어린 선수에게는 부담일 수밖에 없다.
양민혁은 토트넘 합류를 위해 시즌 종료 후에도 꾸준히 몸 관리를 했다고 밝혔다. 몸 상태에 대해 "80%~90%라고 생각한다"라며 "중간에 합류하는 것이다 보니까, 몸에 부상을 입지 않도록 휴식에 초점을 뒀다. 휴식과 함께 운동도 하며 준비했다"라고 휴식에 집중해 몸을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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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적응을 위해서는 얌민혁이 부상 없이 건강하게 몸 상태를 유지하며, 활약하는 것이 중요할 수밖에 없다. 이미 한 시즌을 소화한 상황에서 자칫 무리하거나, 부상이라도 생긴다면 토트넘 적응에 차질이 생길 수 있기에 토트넘도 더 신경을 쓴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은 이미 올 시즌 일부 공격진의 부상으로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도미닉 솔란케, 브레넌 존슨은 최소한의 경기력을 유지 중이지만, 티모 베르너, 윌송 오도베르, 히샬리송, 마이키 무어 등은 부진과 부상으로 경기에 제대로 나서지도 못했다. 몸 상태를 건강히 유지하고, 적응 시간을 줄인다면 양민혁에게 기회가 더 많이 찾아올 수 있는 환경이다.
잉글랜드 현지 적응에 대해서는 "처음에는 에이전트분들과 가서 적응을 하고, 자리를 잡으면 부모님께서도 넘어오셔서 같이 생활할 계획을 갖고 있다"라며 주변의 도움을 받을 예정이라고 답했다.
구단, 에이전트, 가족 외에도 토트넘 '리빙 레전드' 손흥민도 양민혁의 적응과 몸 관리에 충분히 도움을 줄 수 있다. 이미 토트넘 통산 400경기를 소화한 손흥민은 양민혁에게는 적응을 위해 가장 닮아야 할 롤모델일 수밖에 없다. 양민혁은 "가서 많이 배우고 열심히 할 테니까 잘 챙겨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손흥민을 본받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