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스포츠 인천공항, 금윤호 기자) K리그 역대급 신인 선수로서 재능을 뽐내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진출을 목전에 둔 양민혁이 자신감을 드러냈다.
양민혁은 16일 오전 영국 출국을 앞두고 인천국제공항에서 스탠딩 인터뷰에 나섰다.
이날 양민혁은 "잠을 못 자서 토트넘 경기를 봤다"고 입을 뗀 뒤 1골 2도움을 기록한 손흥민에 대해 "워낙 잘하는 선수"라며 "같이 뛰게 된다면 정말 영광스럽고 감사한 마음으로 경기에 나설 것 같다. 빨리 합류해서 나의 기량을 보여주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양민혁은 올 시즌 강원FC와 준프로 계약을 맺고 K리그1에 데뷔하며 프로 무대를 밟았다.
38경기에 출전해 12도움 6도움을 기록한 양민혁은 조현우(울산), 안데르손(수원FC)와 경쟁을 펼치고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하는 등 최고의 한해를 보냈다.
양민혁은 "시즌 중반에 합류하다 보니 부상을 입지 않도록 (K리그 일정 종료 후) 휴식과 회복에 중점을 뒀다"면서 "운동도 조금씩 하면서 준비했다. 현재 몸 상태는 80~90% 정도"라고 말했다.
강원FC에서 47번을 달고 뛰었던 양민혁은 "이미 토트넘에는 47번을 쓰는 선수가 있다. 그래서 그 번호는 안 된다고 들었다. 팀에 합류해서 등번호를 정해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양민혁은 자신의 장점에 대해서는 "내가 토트넘에서 경쟁을 펼칠 선수들보다 좀 더 작고 날렵한 것 같다"면서 "순간 스피드에 자신이 있다. 토트넘에서 내 실력을 보여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MHN스포츠, DB연합뉴스<저작권자 Copyright ⓒ MHN스포츠 / MHN Sport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