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바이에른 뮌헨을 격파한 이재성에 대한 독일 현지에서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독일 매체 FR은 15일 '이재성은 유럽을 꿈꾼다'며 이재성의 바이에른 뮌헨전 활약을 조명했다. 이 매체는 '이재성은 지난 2021년 당시 2부리그 클럽이었던 홀슈타인 킬 소속으로 바이에른 뮌헨을 DFB포칼에서 이긴 경험이 있다. 거의 4년 후 이재성은 다시 한 번 바이에른 뮌헨 격파 주역으로 활약했다'고 언급했다.
이 매체는 이재성이 독일어로 "유럽 무대에서 뛰고 싶다"고 인터뷰한 내용을 소개하며 이재성이 유럽축구연맹(UEFA) 주관 대회 출전에 의욕을 보인 것을 소개하기도 했다. 이재성이 주축 선수로 활약하고 있는 마인츠는 바이에른 뮌헨전 승리로 6승4무4패(승점 22점)의 성적으로 리그 6위로 올라섰다. 올 시즌 분데스리가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바이에른 뮌헨은 마인츠에 패해 올 시즌 분데스리가 첫 패배를 당했다.
이재성은 바이에른 뮌헨과의 경기에서 전반 41분 선제골을 터트렸다. 이재성은 팀 동료 지프의 슈팅이 페널티에어리어 왼쪽에서 시도한 슈팅이 바이에른 뮌헨 올리세에 맞고 굴절되자 골문앞에서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바이에른 뮌헨 골망을 흔들었다.
이재성은 후반 25분 결승골도 성공시켰다. 이재성은 지프가 오른쪽 측면에서 낮게 올린 크로스를 페널티에어리어 한복판에서 이어받은 후 왼발 터닝 슈팅으로 바이에른 뮌헨 골망을 흔들었다.
독일 키커는 '이재성이 바이에른 뮌헨에 테러를 가했다. 마인츠는 콤파니 감독에게 분데스리가 첫 패배를 가져다줬다'고 언급했다.
독일 ZDF는 '이재성은 2골을 터트려 바이에른 뮌헨에게 충격적인 순간을 선사했다. 이재성은 바이에른 뮌헨을 충격에 빠트리며 놀라움을 자아냈다. 바이에른 뮌헨은 일부 약해진 선수 교체로 놀랍지만 당연한 패배를 당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8명의 부상 선수가 있다. 바이에른 뮌헨은 케인, 데이비스, 코망, 나브리, 팔리냐, 스타니시치, 이토가 부상 중'이라고 언급했다.
독일 NTV는 '바이에른 뮌헨이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수 많은 부상으로 인해 약해진 바이에른 뮌헨은 올 시즌 분데스리가 첫 패배를 당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실수를 너무 많이 했다. 이재성이 오늘 경기의 영웅이다. 이재성이 무기력한 바이에른 뮌헨을 충격에 빠트리며 놀라움을 자아냈다'고 조명했다.
마인츠의 헨릭센 감독은 "우리 팀은 올 시즌 초반과 비교해 다른 팀이 됐다"며 "이재성은 우리를 위해 불길을 헤쳐나갈 전사다. 우리는 항상 이재성을 신뢰하지만 이재성은 거창한 말을 하는 사람이 아니다. 단지 경기장에서 보여주는 사람이고 나는 이재성의 그런 점을 좋아한다"며 신뢰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