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preview] '18G 무패+승률 79%' 리버풀, 풀럼 잡고 '우승 레이스' 치고 나갈까?

입력
2024.12.14 14:09


[포포투] 'IF'의 사전적인 의미는 '만약에 ~라면'이다. 은 '만약에 내가 축구 기자가 된다면'이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누구나 축구 전문 기자가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시작됐다.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부수를 발행하고 있는 'No.1' 축구 전문지 '포포투'와 함께 하는 은 K리그부터 PL, 라리가 등 다양한 축구 소식을 함께 한다. 기대해주시라! [편집자주]

리그 선두를 달리는 리버풀이 홈에서 풀럼을 만난다. 홈 팀은 역대급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모하메드 살라를 앞세워 무패 행진을 이어가길 바라고 있다.

리버풀과 풀럼은 15일 오전 0시(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열리는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16라운드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현재 리버풀은 승점 35점(11승 2무 1패)으로 리그 1위, 풀럼은 승점 23점(6승 5무 4패)으로 리그 10위에 위치하고 있다.

두 팀의 상대 전적은 12승 3무 3패로 리버풀이 압도적이다. 게다가 이번 시즌 리버풀의기세가 워낙 좋다 보니, 홈에서 무난하게 승리를 거둘 것이라는 분위기다. 하지만, 최근 풀럼도 아스널과 토트넘에 비기며, 강팀 상대로 준수한 결과를 챙기고 있어 만만치 않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 역대급 승률(79%) 슬롯의 리버풀, 역사는 이제 시작

부임 첫 시즌이라는 사실이 믿기 어려울 정도다. 최근 리버풀 감독들의 PL 시즌별 승률을 살펴보면, 19-20 시즌의 클롭이 84%(경기당 승점 2.6포인트)로 1위이다. 그리고 바로 다음 순위가 이번 시즌 슬롯 감독의 승률 79%(경기당 승점 2.5포인트)이다. 아직 시즌이 진행 중이지만 부임 첫 시즌임을 감안하면 엄청난 업적이다.

일정이 좋거나 경쟁팀의 하락세 때문이라는 의심은 통하지 않는다. 리버풀은 이번 시즌 이른바 빅6 중 4팀을 이미 만났으며, 그들을 상대로 3승 1무라는 성적을 거뒀다. 게다가 지난 시즌 15라운드를 마친 시점, 1위였던 아스널은 승점 36점이었고 해당 시즌 준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라이벌인 맨체스터 시티가 다소 주춤하고 있지만, 리버풀은 정상적으로 우승 레이스를 달리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슬롯 감독은 아직 만족스럽지 않다.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성적에도 지난 챔피언스리그(UCL) 경기 후 인터뷰에서 팀의 경기력에 대해 불만족을 드러냈다. 그는 "우리 기준을 더 높여야 한다. 오늘 경기력에 대해 만족스럽지 않았다"며 팀을 다그쳤다. 팀의 연승 행진에 안주하지 않고 보완점을 찾으려는 감독의 모습에서 왜 이 팀이 1위를 질주하고 있는지 알 수 있다. 앞으로 리버풀이 어떤 역사를 만들어 갈지 지켜볼 만하다.

# '리그 14경기 13골 8도움' 살라, 연속 득점으로 재계약 가까워질까?

리버풀 상승세의 주인공은 단연 '파라오' 살라다. 최근 3경기에서 4골을 기록한 살라는 다가오는 풀럼 전에서 연속 골을 노리고 있다. 그는 이번 시즌 리그에서만 21개의 공격포인트(13G 8A)를 기록하며 전성기에 버금가는 활약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 11일, 지로나와의 UCL 경기에서도 결승골을 기록하였고, 이 골은 살라의 챔피언스리그 50번째 골이었다.

살라의 활약은 단순 공격포인트로만 설명할 수 없다. '풋몹' 기준, 살라는 이번 시즌 PL에서 빅찬스 메이킹 7회와 26회의 찬스 메이킹을 기록하며 팀 내 1위를 기록중이다. 또한 드리블 성공(22개)과 상대 박스내 터치(637회) 등 공격적인 부분에서 리그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리버풀과의 재계약도 청신호가 켜졌다. 지난 9일 영국 '디 애슬래틱'의 데이비드 온스테인 기자는 리버풀이 살라에게 재계약 제안을 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시즌 시작 전부터 '에이징 커브'를 지적하며 부정적인 얘기들이 많았지만, 살라는 보란 듯이 경기장에서 증명하고 있다. 과연 풀럼 전 연속 득점을 통해, 득점 선두와 재계약 모두 잡을 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

# 최근 '5경기 8골'...만만치 않은 풀럼의 화력

풀럼의 최근 공격력도 만만치 않다. 5경기 동안 8골을 기록하였는데 상대는 아스널과 토트넘, 브라이튼 등 쉽지 않은 팀들이었다. 특히 알렉스 이워비는 8골 중 5골에 관여(3골 2도움)하며 에이스로서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이워비의 이번 시즌 기대 득점(xG)은 1.86골에 불과하지만 무려 5골을 기록 중이다. 그의 매서운 발끝 감각은 리버풀 수비진이 가장 경계해야 할 부분이다.

그러나, 부상과 징계가 변수다. 기존 주전 수비수인 칼빈 배시와 요아킴 안데르센이 각각 징계와 부상으로 나오지 못한다. 게다가 지난 토트넘 전에서 1골을 기록한 톰 케어니와 발빠른 윙어 리스 넬슨도 출전할 수 없다. 마르코 실바 감독은 지난 아스날과의 경기 후 "8일 동안 3경기를 치른 우리게에 정말 힘든 주였다"며 빡빡한 일정 속에서 선수단 운영의 어려움을 표했다.

풀럼은 선수비 후 빠른 역습으로 나올 가능성이 크다. 살라를 비롯해 리그 최고의 공격력을 자랑하는 리버풀을 상대로 맞불을 놓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빠른 공수 전환을 통해 찾아오는 찬스들을 얼마나 살릴 수 있는지가 승패의 관건일 것이다. 마르코 실바 감독이 이가 아닌 잇몸으로 리그 1위 팀을 어떻게 상대할지 주목해보자.

글='IF 기자단' 4기 김종환<저작권자 Copyright ⓒ 포포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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