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간 논란 후 무너졌어", "친구 없을 듯" 비판+우려에도 득점한 음바페, 부활 신호탄?

입력
2024.12.08 14:45


[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킬리안 음바페가 최근 비판과 우려에도 골을 넣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8일 오전 5시(한국시간) 스페인 지로나에 위치한 에스타디 몬틸리비에서 열린 2024-25시즌 스페인 라리가 16라운드에서 지로나에 3-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레알은 11승 3무 2패(승점 36점)로 2위에 위치하게 됐다. 선두 바르셀로나를 승점 2점 차로 추격했다.

레알은 전반 36분 주드 벨링엄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페널티 박스 안에서 강력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전반전을 1-0으로 리드한 채 마친 레알은 후반전 더욱 몰아쳤다. 후반 10분 아르다 귤러의 추가골이 나왔고, 후반 17분에는 음바페의 세 번째 득점이 나왔다.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낮게 깔아차 골망을 갈랐다.

직접 득점을 올리고 귤러의 골을 도우며 1골 1도움을 기록한 벨링엄도 스포트라이트를 받았으나 레알 입장에서는 음바페의 득점이 정말 반갑다. 음바페는 81분을 소화하며 1골을 포함하여 패스 성공률 92%(22/24), 유효 슈팅 3회, 드리블 성공 0회, 리커버리 1회, 피파울 1회 등을 기록했다. 득점 장면 외에는 딱히 인상적인 장면이 없었으나 공격수의 자신감 회복에 가장 필요한 건 득점이다.

음바페가 최근 부진했었는데, 탈출의 신호탄이 될 수도 있다. 음바페는 지난 10월 말 바르셀로나와의 '엘 클라시코'에서 무려 오프사이드 8회를 기록하며 침묵했다. 최근에는 지난달 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5차전 리버풀전에서 페널티킥을 실축하면서 큰 비판을 들었다. 일주일 뒤 치러진 직전 경기였던 아틀레틱 클루브전에서도 페널티킥을 놓쳤다.

설상가상 팀 동료 벨링엄과 불화설이 제기됐고, 왕따설도 있었다. 글로벌 매체 '골닷컴'에 따르면 프랑스 대표팀 선배 에마뉘엘 프티는 "난 음바페가 레알에서 너무 외롭다고 생각한다. 벨링엄이 그를 무시하는 걸 보았고, 음바페에게 클럽에서의 지지나 친구가 있는 것 같지도 않다"라고 말했다.

지난 10월 강간 논란도 재소환됐다. 스페인 '풋볼 에스파냐'는 7일 "음바페는 스웨덴에 갔다온 이후로 달라졌다. 자신감 회복 조짐이 없다. 자신감은 계속해서 바닥으로 떨어지고 있다"라고 보도했다.사진 = X

음바페는 지난 10월 A매치 기간 스웨덴으로 휴가를 떠났는데, 강간 논란에 휩싸였다. 스웨덴 '엑스프레센'는 당시 "음바페는 스톡홀름 중심부에서 발생한 '강간 및 성폭행' 혐의로 경찰 수사 대상이 됐다. 음바페는 친구들과 스웨덴 스톡홀름 도시 호텔에서 지내면서 나이트클럽에서 파티를 즐겼다. 이후 그곳에서 나와 일행과 호텔로 돌아간 것이 포착됐고, 경찰 보고서에 따르면 이때 범죄가 발생했다"라고 보도한 바 있다.

음바페가 곧바로 "가짜 뉴스"라며 부인했고, 스웨덴 경찰도 확인된 바 없다고 밝히며 사실무근인 것으로 드러났으나 이런 루머는 음바페를 심적으로 힘들게 했을 것이다. 모든 걱정과 우려에도 음바페는 득점에 성공하면서 부활 신호탄을 쐈다.<저작권자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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