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최근 부상으로 인해 컨디션이 100%가 아닌 손흥민을 향해 비판의 목소리가 등장했다.
토트넘 소식을 다루는 '홋스퍼 HQ'는 30(이하 한국시간) "이번 시즌 초반 손흥민이 득점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AS 로마를 상대로 득점을 터트렸으나 공식전 13경기에서 4골에 그쳤다. 손흥민은 10월 중순에 마지막 골을 넣는 등 실망스러운 시기를 보냈다. 골문 앞에서 부진으로 인해 그의 폼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다"라고 전했다.
토트넘은 29일 오전 5시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조별 리그) 5차전에서 AS로마에 2-2로 비겼다.
이날 손흥민은 토트넘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른 시간 토트넘이 리드를 잡았다. 선제골의 주인공은 손흥민이었다. 전반 3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공을 잡은 사르가 훔멜스에게 걸려 넘어졌다. 주심은 비디오 판독 끝에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손흥민이 득점에 성공했다.
손흥민이 득점을 위해 분투했으나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전반 15분 중앙으로 치고 들어온 뒤 페널티 박스 중앙으로 패스했지만, 쿨루셉스키의 터치가 좋지 않았다. 전반 35분엔 쿨루셉스키의 슈팅이 골대를 강타한 뒤 손흥민이 재차 슈팅을 날렸지만 허공을 크게 갈랐다.
전반 40분엔 페널티 박스 안에서 먼 포스트를 보고 슈팅을 때렸지만 상대 골키퍼 슈퍼 세이브에 막혔다. 전반 44분엔 쿨루셉스키와 패스를 주고받으며 골문 쪽으로 전진했지만 문전에서 상대 수비수에게 읽혔다. 손흥민은 후반 33분까지 활약한 뒤 교체됐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손흥민은 선제골을 비롯해 기회 창출 2회, 드리블 성공률 100%(2/2), 공격 지역 패스 1회, 리커버리 4회 등을 기록했다. '풋몹'은 8.2점으로 손흥민을 높게 평가했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는 손흥민에게 평점 7.7점을 줬다. 두 매체 모두 토트넘 선수단 중 가장 높은 평점을 손흥민에게 부여했다. 다만 현지 매체의 평가는 아쉬웠다.
많은 매체가 전반 35분 손흥민이 놓친 기회를 언급했다. 영국 '풋볼 런던'은 "이른 시간 페널티킥으로 골키퍼를 당황하게 했다. 쿨루셉스키의 슈팅을 루즈볼로 연결했다. 때때로 위협적이었지만 완전히 리듬을 찾지 못했다"라며 평점 6점을 매겼다.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는 평점 7점을 부여하며 "실수 없이 득점포를 가동했다. 쿨루셉스키의 슈팅 후 골대 맞고 나왔을 때 득점해야 했다"라고 전했다.영국 '기브미스포츠'는 "5분 만에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좋은 출발을 보였다. 항상 공을 잡을 수 있었지만 영향력이 약했다"라며 평점 6점으로 평가했다.
과거 토트넘에서 활약했던 폴 로빈슨은 "손흥민의 믿을 수 없는 실수다. 7야드(6.4m) 떨어진 곳에서 슈팅했는데 허공을 갈랐다. 어떻게 놓쳤는지 모르겠다"라고 비판했다. '홋스퍼 HQ'는 손흥민은 결정적인 순간 침착함이 부족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토트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로마전 이후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에게 자신감이 부족하냐는 물음에 "자신감이 부족한지는 모르겠다. 손흥민은 혼란스러운 시즌을 보냈고 이것이 도움이 되지 않았다. 기회를 잡을 수 있는 자질을 갖추고 있으나 혼란을 겪었다"라고 답했다.<저작권자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