뤼트 판니스텔로이 감독의 레스터 시티 부임이 임박했다. 그런 가운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서 레스터로 데려갈 수도 있는 후보들이 언급됐고 그중에는 최악 먹튀 안토니(24)도 포함됐다.
영국 매체 ‘스포츠바이블’은 29일(한국시간) “맨유의 상징 판니스텔로이가 레스터의 새로운 감독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판니스텔로이는 5개월 만에 경질된 스티브 쿠퍼의 후임으로 레스터를 이끌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판니스텔로이 감독은 별다른 변수가 없는 한 레스터의 감독이 될 것이 유력하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 기자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지난 28일(한국시간) “레스터는 판니스텔로이를 새로운 감독으로 임명할 예정이다. 판니스텔로이는 쿠퍼를 대체하기 위한 레스터와의 계약에 동의했다”라며 자신의 시그니처 멘트인 “HERE WE GO!”를 전했다. 사실상 이적이 확정적이라는 뜻이다.
판니스텔로이 감독은 전임 쿠퍼 감독을 대신한다. 올 시즌 승격한 레스터는 쿠퍼 감독 체제에서 부진한 경기력이 이어지면서 현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6위에 올라있다. 최근 5경기에선 1무 4패로 승리가 없으며 강등권인 18위 입스위치 타운과는 불과 1점 차이밖에 나지 않는 상태다.
강등 위기에 놓인 레스터를 구하기 위해 지휘봉을 잡은 판니스텔로이 감독은 빠르게 팀을 수습해 정비해야 하는 중대한 직책을 맡았다. 이에 당장 1월 이적시장에서 바쁘게 움직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우선적으로 자신이 이끌었던 맨유에서 제자들을 데려올 가능성이 전망되고 있다.
매체는 “판니스텔로이는 앞으로 몇 달안에 레스터의 경기력과 순위를 바로 잡기 위한 영입 기회를 얻을 것이다. 그가 얼마나 많은 돈을 쓸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 우선 레스터의 예산에 따라 판니스텔로이가 1월 이적시장에서 데려올 수 있는 맨유 선수 4명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매체가 공개한 후보에는 안토니, 조니 에반스, 타이럴 말라시아, 그리고 토비 콜리어가 포함됐다. 그중 안토니에 대해선 “후벵 아모림의 새로운 시스템에선 아웃-앤-아웃 윙어가 필요하지 않으며, 지난주 훈련에서 그가 오른쪽 윙백 역할을 맡기도 했지만 장기적으로 올드 트래포드(맨유 홈구장)에서 적응하기는 어려워 보인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안토니는 이미 그를 영입했던 에릭 텐 하흐 체제에서도 전력 외 자원으로 분류됐다. 내년 여름 매각이 진행될 가능성이 큰 상태기에 맨유는 그가 잉글랜드에서 입지를 다질 수 있게 하기 위해 1월 이적시장에서 EPL 클럽으로 임대를 보내는 것을 원할 수도 있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