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가동민 기자 = 카림 코나테가 십자인대 부상을 당했다.
잘츠부르크는 27일 오전 5시(한국시간) 독일 레버쿠젠에 위치한 바이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5차전에서 레버쿠젠에 0-5로 패배했다.
경기는 일방적이었다. 이른 시간부터 레버쿠젠이 득점을 만들어내며 주도권을 가져왔다. 잘츠부르크도 반격을 시도했지만 레버쿠젠에 통하지 않았다. 경기 내내 흐름은 레버쿠젠 쪽이었고 잘츠부르크는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이날 잘츠부르크는 패배와 더불어 가슴 아픈 장면이 있었다. 코나테가 부상을 입은 것이다. 전반 14분 만의 일이었다. 코나테는 그라운드에 쓰러졌고 고통을 호소했다. 의료진이 들어와 몸상태를 확인했지만 경기를 끝까지 소화할 수 없었다. 의료진에게 부축을 받으며 벤치로 향했고 네네 도르젤레와 교체됐다.
코나테의 부상은 생각보다 심각했다. 잘츠부르크는 29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코나테는 레버쿠젠과 경기에서 왼쪽 무릎 십자인대가 찢어지는 부상을 당했다. 자세한 검사를 통해 이 사실이 확인됐다. 코나테는 이미 수술을 받았고 앞으로 몇 달 동안 결장하게 될 것이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코나테는 2004년생 유망주 공격수다. 신장은 크지 않지만 활발한 움직임으로 공격 지역에서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 수 있는 능력이 있다. 득점력도 준수해 빅리그 팀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인터밀란이 코나테를 영입하기 위해 잘츠부르크에 접근하기도 했다.
코트디부아르 출신의 코나테는 2022-23시즌 잘츠부르크의 유니폼을 입으며 유럽 무대에 입성했다. 첫 시즌에는 교체 자원에 불과했고 리퍼링으로 임대를 떠나며 경험을 쌓았다. 지난 시즌 잘츠부르크에서 엄청난 득점력을 뽐내며 입지를 다졌다. 코나테는 20골로 득점왕을 차지했다.
이번 시즌에도 많은 기대를 모았다. 코나테는 개막전에서 마수걸이 득점을 뽑아내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하지만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코나테는 무릎 부상으로 자리를 비웠고 복귀 후 주춤했다. 지난 시즌 만큼 파괴력을 보여주지 못하는 가운데 십자인대 부상까지 터지면서 오랜 기간 이탈하게 됐다.
한편, 잘츠부르크는 UCL에서 처참한 결과를 내고 있다. 5경기를 치르면서 단 1승밖에 따내지 못했다. 잘츠부르크는 5경기 1승 4패를 거뒀고 무려 15실점을 허용했다. 잘츠부르크의 유일한 승리인 페예노르트전에서 코나테가 멀티골로 승리를 견인했다.<저작권자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