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의 래쉬포드로 돌아가야"…뼈 있는 한 마디 던진 아모림 감독

입력
2024.11.28 01:00
사진=게티 이미지사진=게티 이미지

[포포투=박진우]

후벵 아모림 감독이 한 가지 전제 조건이 선행된다면, 마커스 래쉬포드의 부활에 사활을 걸겠다고 약속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9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리는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5차전에서 FK 보되/글림트를 상대한다. 현재 맨유는 1승 3무(승점 6점)로 15위, 보되/글림트는 2승 1무 1패(승점 7점)로 12위에 위치해 있다.

최근 대망의 데뷔전을 치른 아모림 감독이다. 맨유는 지난 25일 열린 프리미어리그(PL) 12라운드에서 입스위치 타운과 1-1 무승부를 거뒀다. 아모림 감독은 래쉬포드를 3-4-3 포메이션의 최전방 공격수로 기용했다. 래쉬포드는 전반 2분 만에 선제골을 기록하며 신뢰에 보답했다. 그러나 맨유는 전반 43분 오마리 허친슨에게 동점골을 허용, 후반에 끝내 추격에 실패하며 1-1 무기력한 무승부를 맞았다.

경기 직후 래쉬포드의 '포지션'에 관심이 쏠렸다. 대다수 팬들과 언론은 래쉬포드를 좌측 윙어로 기용할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 래쉬포드는 최전방과 좌측 윙어를 넘나들며 활약했지만, 최전방에서의 활약은 아쉬웠다. 좌측 윙어로 뛰었을 때 '커리어 하이'를 찍었던 래쉬포드였다. 그는 지난 2022-23시즌 좌측 윙어로 나서며 공식전 56경기 30골 9도움을 기록했다.

그러나 아모림 감독의 선택은 최전방이었다. 이에 보되/글림트전 사전 기자회견에서 래쉬포드의 포지션과 관련한 질문이 나왔다. 맨유 소식을 전하는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27일 "아모림 감독은 래쉬포드에게 최전방 공격수 역할이 100% 맞는 옷이 아니라는 사실을 인정했다"며 아모림 감독의 말을 전했다.

아모림 감독은 "래쉬포드를 돕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그 포지션은 그에게 가장 적합한 위치는 아니었다. 특히 그러한 경기에서는 말이다. 우리는 높은 압박을 가해야 하며, 공을 달고 치고 나가야 했다. 마치 두 거인과 싸우는 것 같았다"며 운을 뗐다.

이어 아모림 감독은 "다른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래쉬포드에게도 적합한 해결책을 찾으려 노력할 것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그는 먼저 자신의 본모습, 원래의 래쉬포드로 돌아가야 한다. 그것이 선행되어야 스태프, 구단, 그리고 팬들 모두가 그를 도울 것이다. 그는 맨유의 선수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가 먼저 그것을 스스로 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래쉬포드의 부활 의지가 선행된다는 전제 조건하에 물심양면으로 그를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아모림 감독이었다.사진=게티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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