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정승우 기자]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36, 바르셀로나)가 리오넬 메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뒤를 이어 챔피언스리그 득점 역사를 다시 썼다.
FC 바르셀로나는 27일 오전 5시(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에스타디 올림픽 류이스 콤파니스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5차전 스타드 브레스투아 29와 맞대결에서 3-0으로 완승했다.
이 경기에서 승점 3점을 챙긴 바르셀로나는 승저 12점(4승 1패)을 기록, 인터 밀란(승점 13점)에 이어 전체 2위에 자리했다.
바르셀로나는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최전방에 자리했고 페르민 로페스-다니 올모-하피냐가 공격 2선에 섰다. 페드리-마르크 카사도가 중원에 섰고 헤라르드 마르틴-이니고 마르티네스-파우 쿠바르시-쥘 쿤데가 포백을 꾸렸다. 골문은 이냐키 페냐가 지켰다.
전반 10분 만에 바르셀로나의 선제골이 터졌다. 레반도프스키는 직접 얻어낸 페널티킥을 침착한 슈팅으로 연결, 선제골을 뽑아냈다.
추가 골은 후반 21분 터졌다. 왼쪽 측면에서 마르틴이 올린 크로스를 올모가 잡아 2-0 스코어를 만들었다.
후반전 추가시간 하피냐가 높은 위치에서 뺏어낸 공을 발데에게 전달했고 발데는 크로스해 레반도프스키를 찾았다. 레반도프스키는 정확한 슈팅으로 멀티골을 기록했다.
경기는 바르셀로나의 3-0 완승으로 마무리됐다.
경기 종료 후 UEFA 챔피언스리그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는 이번 경기에서 득점을 추가하며 챔피언스리그 통산 101번째 골을 기록,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리오넬 메시에 이어 역대 세 번째 통산 100골 기록자에 이름을 올렸다"라고 알렸다.
이에 한지 플릭 감독은 "우리는 매우 중요한 승리를 거뒀고, 경기 결과만큼이나 경기력에도 만족한다. 페드리가 오늘 정말 훌륭한 경기를 펼쳤다. 경기의 주도권을 유지하는 데 큰 역할을 했으며, 그는 공을 다루는 면에서 정말 탁월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레반도프스키는 메시와 호날두에 이어 챔피언스리그에서 100골을 기록한 세 번째 선수가 됐다. 바이에른에서 함께할 때도 그는 모든 기록을 깨뜨렸다. 하지만 이 골들이 나올 수 있었던 건 팀 전체가 그를 돕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앞서 지난 11월 7칠 레반도프스키는 리그 페이즈 4차전 즈베즈다 츠르베나를 상대로 멀티 골을 기록, 통산 99골을 기록한 뒤 교체됐다.
당시 플릭 감독은 "이걸 알았다면 아마 교체하지 않았을 것이다. 2-1로 앞서가는 골을 정말 중요했다. 1-1로 동점이 만들어진 뒤 팀이 주춤할까 걱정했다. 홈에서 넣는 100호 골이 더 좋지 않을까?"라고 이야기했다.
그의 말처럼 레반도프스키는 홈에서 그의 통산 100번째 골을 맛봤다.
한편 플릭 감독은 "우리가 8강에 들 수 있느냐고? 물론 그게 우리의 목표입니다. 현재 우리가 있는 위치는 매우 중요하지만,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같은 강팀과의 경기가 예정되어 있는 걸 알고 있다. 그곳에서도 우리가 잘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줘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챔피언스리그의 새로운 형식이 시작됐을 때, 우리는 8강에 드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왜냐하면, 연초에 경기가 아닌 훈련에 집중할 수 있는 몇 주의 여유가 생기기 때문이다. 이는 시즌 전체를 준비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라고 덧붙였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