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바페 폭망? 간신히 1골, 결국 윙어 이동→한 달 만에 '쾅'…레알, 레가네스 원정 3-0 완승 [라리가 리뷰]

입력
2024.11.25 13:26
레알이 25일(한국시간) 스페인 레가네스에 있는 부타르케 시립 경기장에서 열린 레가네스와의 2024-2025시즌 라리가 1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킬리앙 음바페가 드디어 맞는 옷을 입은 걸까?

왼쪽 윙어로 나선 음바페의 득점포가 터지며 레알 마드리드도 연승 행진을 시작했다. 

레알이 25일(한국시간) 스페인 레가네스에 있는 부타르케 시립 경기장에서 열린 레가네스와의 2024-2025시즌 라리가 1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레알은 바르셀로나와의 엘클라시코 0-4 대패 이후 오사수나전에 4-0 대승으로 다시 분위기를 바꾼 뒤 2연승을 달리며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특히 2경기 연속 무실점을 달리며 수비진 부상에도 불구하고 성과를 거뒀다. 2연승으로 레알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승점 29)를 3위로 내리고 2위(9승 3무 1패·승점 30)로 올라섰다. 선두 바르셀로나(승점 34)보다 한 경기 덜 치른 가운데 격차는 4점 차로 좁혀졌다. 

레가네스는 4-2-3-1 전형으로 나섰다. 마르코 드미트로비치 골키퍼를 비롯해 아드리아 알티미라, 세르히오 곤살레스, 하비 에르난데스, 마티야 나스타시치가 수비를 구축했다. 3선은 레나토 타피아, 이반 네유가 나와 수비를 보호했다. 2선은 후안 크루스, 다르코 브라사나츠, 무니르 엘 하다디, 최전방에 미겔 데라푸엔테가 나와 득점을 노렸다. 

레가네스 라인업레알 마드리드 라인업

레알은 티보 쿠르투아 골키퍼가 복귀전을 치렀다. 페데리코 발베르데, 라울 아센시오, 안토니오 뤼디거, 프란 가르시아가 수비를 구성했다. 중원은 주드 벨링엄과 에두아르 카마빙가, 다니 세바요스가 지켰다. 측면에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와 아르다 귈러, 최전방에 음바페가 출격했다. 

레알이 먼저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9분 음바페가 침투패스를 통해 수비 뒷공간을 뚫고 가까운 쪽 포스트로 슈팅에 성공했다. 하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득점이 취소됐다. 

레가네스는 전반 21분 무니르가 수비 라인을 깨고 쿠르투아와 일대일 상황에서 슈팅을 시도했는데 크로스바를 맞고 나왔다. 그리고 이전에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레알이 25일(한국시간) 스페인 레가네스에 있는 부타르케 시립 경기장에서 열린 레가네스와의 2024-2025시즌 라리가 1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연합뉴스

3분 뒤엔 귈러가 수비 3명을 제치고 박스 안으로 직접 들어가서 슈팅을 시도했고 드미트로비치의 선방이 나왔다. 

전반 32분엔 비니시우스가 박스 안에서 걸려 넘어지는 장면이 있었지만, 이전 상황에서 음바페의 공격자 파울이 먼저 지적됐다. 

38분엔 귈러가 직접 프리킥을 시도했고 드미트로비치에게 다시 막혔다. 2분 뒤 비니시우스의 슈팅도 빗나갔다. 여러 기회가 찾아왔지만, 레알이 살리지 못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레알이 25일(한국시간) 스페인 레가네스에 있는 부타르케 시립 경기장에서 열린 레가네스와의 2024-2025시즌 라리가 1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연합뉴스

결국 전반 막판 레알이 선제골에 성공했다. 전반 42분 카마빙가가 전방압박에 성공하면서 비니시우스가 소유권을 가져갔다. 박스 안으로 들어간 비니시우스가 왼쪽에 쇄도하는 음바페에게 연결, 음바페가 침착하게 밀어 넣으면서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은 레알의 리드로 끝났다. 

후반 2분 무니르가 쿠르투아를 강하게 압박하면서 기회를 만들 뻔했지만, 골킥으로 이어졌다. 

레알이 25일(한국시간) 스페인 레가네스에 있는 부타르케 시립 경기장에서 열린 레가네스와의 2024-2025시즌 라리가 1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연합뉴스

레알은 후반 19분 비니시우스가 박스 왼쪽에서 프리킥을 얻어 기회를 맞았다. 이 프리킥에서 발베르데가 강력한 오른발 강슛으로 직접 골망을 흔들었다. 

레알의 역습이 다시 시작됐다. 후반 35분 비니시우스의 패스를 받아 음바페가 일대일 상황을 맞았다. 오른발 슛을 시도했는데 이것이 드미트로비치 정면으로 향하고 말았다. 

레알은 행운의 쐐기 골이 터졌다. 후반 40분 코너킥 이후 상황에서 브라힘 디아스의 슈팅이 수비 맞고 굴절되면서 크로스바를 맞고 흘러나왔다. 이 공을 벨링엄이 머리로 밀어 넣어 세 번째 골로 연결했다. 

레알은 레가네스 원정에서 무실점을 거두며 연승 행진을 시작했다. 

레알이 25일(한국시간) 스페인 레가네스에 있는 부타르케 시립 경기장에서 열린 레가네스와의 2024-2025시즌 라리가 1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연합뉴스

이날 경기 MVP는 음바페였다. 음바페는 최전방보다는 주로 왼쪽 지역에서 움직이면서 프리롤을 맡은 비니시우스와 연계 플레이를 훌륭히 해내 좋은 모습을 보였다. 그는 지난 달 20일 셀타비고 원정 경기 득점 후 한 달 만에 리그에서 득점포를 재가동하며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음바페는 경기 후 레알 마드리드 구단 TV와 인터뷰에서 "동료들과 호흡을 맞춰 다른 위치에서 잘 시작했다. 말했듯이 나는 많은 다양한 위치에서 뛸 수 있고 최선을 다할 것이다. 오른쪽 중앙 왼쪽에서 플레이하고 잘 뛰고 싶으며 많은 골을 넣고 싶다"라고 밝혔다. 

이어 도움을 준 비니시우스에 대해서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음바페는 "난 비니(비니시우스의 애칭)와 아주 좋은 사이다. 최고의 선수들이 레알 마드리드에 있고 우리는 이길 준비가 돼 있다. 비니는 훌륭한 선수고 우리는 많은 경기들을 이기고 우승할 준비가 돼 있다"라고 말했다. 

레알이 25일(한국시간) 스페인 레가네스에 있는 부타르케 시립 경기장에서 열린 레가네스와의 2024-2025시즌 라리가 1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레알, 레가네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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