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하드 스타디움 참사→5연패’ 펩도 결국 선수 빨?

입력
2024.11.25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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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축구 역사상 최고 감독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펩 과르디올라 역시 선수 빨 이었을까. 맨체스터 시티(맨시티)가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있다.

맨시티는 25일(이하 한국시각)까지 2024-25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위에 올라 있다. 7승 2무 3패 승점 23점. 1위 리버풀과의 격차는 벌써 8점이나 난다.

더 큰 문제는 최근 기세. 지난달 26일 사우샘프턴과의 리그 경기 이후 공식전 5연패다. 리그 3연패, 리그컵과 챔피언스리그 1경기씩 패배.

맨시티는 지난달 31일 토트넘 홋스퍼와의 리그컵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이후 3일 본머스와의 리그 경기에서 1-2 충격적인 패배.

이어 6일에는 스포르팅과의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무려 1-4로 패했다. 또 10일 브라이턴, 24일 토트넘과의 리그 경기를 모두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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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홈경기로 열린 24일 토트넘전에서는 0-4로 크게 패했다. 천하의 맨시티가 홈구장에서 토트넘에게 1골도 넣지 못하고 4실점하며 무릎을 꿇은 것.

이는 과르디올라 감독이 맨시티를 이끈 뒤 당한 첫 5경기 연속 패배. 과르디올라 감독은 2016년부터 맨시티를 불패의 팀으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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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프리메라리가와 프리미어리에서 리그 우승 9차례, 챔피언스리그 우승 3차례를 거둔 감독이 너무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는 것.

현재 맨시티는 팀의 핵심 중의 핵심이라 꼽히는 발롱도르 위너 로드리가 부상으로 이탈했고, 케빈 더 브라위너도 없다.

하지만 최고 공격수 엘링 홀란이 있고 여러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을 보유하고도 너무 무기력하게 5연패를 당한 것이다.

토트넘은 지난 24일 맨시티와의 원정경기에서 무려 4골이나 넣으며 클린시트 승리를 거뒀다. 손흥민도 이 경기에서 도움을 기록했다.

그 어느 팀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에티하드 스타디움. 하지만 맨시티는 너무 무기력했고, 과르디올라 감독은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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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은 더 좋지 않아질 수 있다. 맨시티는 오는 27일 페예노르트와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치른 뒤, 12월 2일 선두 리버풀과 맞붙는다.

따라서 리그 성적이 더 나빠질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 리버풀과 맨시티의 격차는 이미 매우 크다. 다음 경기를 통해 승점 10점 이상의 격차가 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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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고 감독을 향해 질주하고 있는 과르디올라. 이 위기를 넘겨야 선수 빨이라는 비판에서 벗어날 수 있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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