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때문에 울었다' 토트넘전 대패 후 과르디올라의 고백…"8년 동안 겪어본 적 없는 상황, 이런 게 인생"

입력
2024.11.25 06:27
수정
2024.11.25 06:27


[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펩 과르디올라(53)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 감독이 예상치 못한 패배에 고개를 숙였다.

맨시티는 23일(현지시간)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 핫스퍼와 2024/25 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 홈경기에서 0-4로 패했다.

충격적인 결과였고, 역사에 남을 이변이었다. 그 누구도 토트넘이 맨시티 원정길에 올라 승점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경기 전까지 4연패를 내달리던 맨시티 입장에서는 분위기를 반전할 절호의 기회였다. 뚜껑을 열어보니 현실은 달랐다.

전반에만 제임스 매디슨에게 멀티골을 허용한 맨시티는 후반 들어 페드로 포로와 브레넌 존슨에게 연달아 실점을 헌납하며 자멸했다. 특히 전반 20분 매디슨의 두 번째 골은 손흥민의 도움이 빛났다. 손흥민의 문전 앞 절묘한 패스가 매디슨의 결정적 찬스를 만들었고, 곧 득점으로 연결됐다. 자신이 '맨시티 킬러'임을 다시 한번 입증한 손흥민이었다.





과르디올라는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8년 동안 겪어본 적 없는 상황"이라며 한숨을 쉬었다.

영국 매체 'BBC'에 따르면 과르디올라는 "다음 경기에 반드시 이겨내야 한다. 평소처럼 좋은 경기를 시작했지만 골을 넣지 못했고, 결국 실점을 내줬다. 수비적으로 상당히 취약한 상태고, 이는 우리를 감정적으로 힘들게 만든다"고 자평했다.

이어 "익숙하지 않지만 인생이란 이런 것이다. 때때로 이런 일이 일어나기 마련이고,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한다. 이제 다시 일어날 때"라며 각오를 다졌다.



시즌 초 전방십자인대 파열이라는 큰 부상을 입어 전열에서 이탈한 로드리를 그리워하기도 했다.

과르디올라는 "로드리는 매우 중요한 선수지만 우리는 그 없이 몇 개월 동안 경기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시즌은 여전히 길고, 다른 팀에 비해 조금 더 힘든 상황이지만 언제든 많은 일이 일어날 수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취재문의 sportal@sportal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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