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정승우 기자] 레알 마드리드 팀원들이 킬리안 음바페(26, 레알 마드리드)를 원하지 않는다는 내용이 전해졌다.
영국 '미러'는 24일(이하 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이 킬리안 음바페와 함께 뛰길 원하지 않는다"라는 충격적인 내용을 보도했다.
음바페의 레알 생활이 예상보다 순조롭지 않다. 리그 11경기 6골을 포함해 공식전 17경기에서 9골을 기록 중이다. 득점 기록만 보면 나쁘지 않지만, 리그 7골 중 페널티 킥이 3골이나 된다. 필드골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따르고 있다.
미러에 따르면 프랑스와 아스날의 레전드 미드필더 에마뉘엘 프티는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과 다수의 선수들이 음바페 영입을 원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그의 합류가 팀 분위기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주장했다.
프티는 "챔피언스리그와 라리가를 우승했던 팀의 라커룸이 음바페로 인해 망가졌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와 주드 벨링엄 등 발롱도르를 목표로 하는 선수들이 즐비한 팀에서 음바페는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미러는 "음바페가 득점은 하고 있지만 팀 성적에는 긍정적인 기여를 하지 못하고 있다"라며 레알이 오히려 불협화음에 시달리고 있다고 꼬집었다.
음바페는 지난 여름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자유계약선수(FA)로 레알에 합류했지만, 스페인 현지에서도 그의 경기력에 대한 비판이 커지고 있다. '풋볼365'는 "음바페 영입 후 레알은 유럽 축구를 지배할 것으로 기대했지만, 오히려 시즌 초반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라리가에서 FC바르셀로나에 밀렸고,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부진한 성적(2승 2패)을 기록 중"이라고 보도했다.
음바페의 개인 퍼포먼스도 실망스럽다. 그는 최근 AC밀란과의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풀타임을 뛰었지만, 8번의 슈팅 중 유효 슈팅 3개가 모두 골키퍼에게 막히며 득점에 실패했다. 팀은 1-3으로 패배하며 챔피언스리그 탈락 위기에 놓였다.
다니엘 리올로 기자는 "음바페는 중앙 스트라이커 역할을 할 수 없다. 그는 측면에서만 뛰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벤치로 가야 한다. 현재 비니시우스가 측면에서 더 위협적이며, 중앙 공격수로는 호드리구가 더 적합하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11월 3일자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레알 마드리드가 음바페 영입을 후회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프랑스 국적의 로맹 몰리나 기자는 "레알은 음바페 영입에 실망했다. 그의 모습은 구단이 기대했던 것과 전혀 다르다"라고 전했다.
또한 그는 "레알은 음바페 영입을 후회한다. 내가 보증할 수 있다. 음바페의 영입은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만 원했던 영입"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음바페는 여전히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노력 중이다. 그는 25일 오전 2시 30분 열린 레가네스와의 리그 맞대결에서 또 다시 전발로 출전, 비니시우스의 패스를 받아 득점을 만들었다. 경기는 레알의 3-0 승리로 막을 내렸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