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첼로티와 레알 선수단, 음바페 원치 않았다"…심리적 압박 속 '충격 비하인드설' 제기

입력
2024.11.24 16:20
사진=게티 이미지사진=게티 이미지

[포포투=박진우]

킬리안 음바페의 상황은 갈수록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는 23일(한국시간) "프랑스의 전설 에마뉘엘 프티는 레알 마드리드의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과 선수단 전부가 음바페 영입을 원치 않았을 것이라 말했다"고 보도했다.

'최악의 나날'을 보내고 있는 음바페다. 레알 입단 당시와는 180도 다른 '살얼음판'을 걷고 있었다. 음바페는 현재까지 리그와 컵 대회 포함 16경기 8골 2도움을 기록했다. 스탯상으로는 나무랄 데 없지만, 경기력이 문제였다. 파리 생제르맹(PSG) 시절 보여줬던 '폭발력'이 보이지 않았기 때문.

스페인 현지에서는 음바페의 '저조한 활동량'을 문제 삼았다. 수비시 전방 압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는다는 점이 대표적인 문제로 거론됐다. 프랑스 국가대표팀 '대선배' 티에리 앙리는 음바페가 공격 상황에서도 적극적인 움직임을 가져가지 않는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결국 이는 '워크에식 결여'라는 또 다른 비판 여론으로 이어졌다.

프랑스 대표팀의 디디에 데샹 감독은 음바페의 현 상황을 밝혔다. 데샹 감독은 10월에 이어 11월 A매치까지 음바페를 소집하지 않았다. 데샹 감독은 "음바페는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 분명 자신의 경력에서 가장 행복하지 못한 시기를 겪고 있다. 음바페는 오고 싶어했지만, 지금 당장은 (소집 제외가) 낫다고 생각했다. 누구나 힘든 시기를 겪을 수 있다. 신체적 요소와 정신적 요소가 겹쳤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최악의 소식이 전해졌다. 안첼로티 감독과 레알 동료들 모두 음바페 영입을 원치 않았다는 사실. 프티는 "안첼로티 감독과 레알 선수단은 올여름 음바페 영입을 원치 않았다고 확신한다. 음바페의 합류는 지난 시즌 라리가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우승한 레알의 라커룸에 문제만 가져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프티는 "안첼로티는 UCL 우승 이후 세계의 정상에 있었다. 그는 자신의 스쿼드에 맞는 두 세 명의 선수를 영입하고 싶었겠지만, 큰 변화를 원치는 않았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일리 있는 말이다. 레알은 지난 시즌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주드 벨링엄-호드리구' 공격 삼각편대로 세계 정상을 찍었다. 음바페는 PSG와 대표팀에서 줄곧 좌측 윙어에서 활약했기에, 비니시우스와 포지션이 겹쳤다.

이에 언론과 팬들은 우려를 표명했다. 그러나 레알 보드진은 '갈락티코 3기' 완성을 위해 음바페 영입을 밀어 붙였다. 결국 음바페는 최전방 공격수에 배치됐고, PSG 시절의 기량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비니시우스와의 공존에는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한 상황. 결국 기존의 우려가 현실로 다가온 셈이다.사진=게티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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