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가동민 기자 = 루트 반니스텔루이가 새로운 직장을 구하지 못할 위기에 놓였다.
반니스텔루이는 이번 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코치진에 합류했다. 반니스텔루이는 에릭텐 하흐 감독을 보좌했다. 하지만 갑작스럽게 맨유의 지휘봉을 잡게 됐다. 텐 하흐 감독 체제에서 맨유의 경기력은 계속해서 아쉬웠고 텐 하흐 감독이 경질됐다.
맨유는 빠르게 감독 선임 작업에 들어갔다. 텐 하흐 감독의 후임으로 후벵 아모림 감독을 낙점했다. 아모림 감독은 스포르팅 CP에서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아모림 감독은 1985년생으로 차기 명장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하지만 아모림 감독이 스포르팅을 이끌고 있어 즉시 맨유로 향할 순 없었다. 아모림 감독은 11월 A매치 기간에 맨유에 합류할 예정이다. 그때까지 반니스텔루이가 임시로 맨유를 지도하기로 했다.
반니스텔루이 임시 감독 체제는 성공적이었다. 반니스텔루이는 맨유 감독 데뷔전에서 레스터 시티를 만났고 5-2 대승을 거뒀다. 이번 시즌 좋은 축구를 선보이고 있는 첼시를 만나서도 승점 1점을 따냈다.
이후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서 이번 시즌 처음으로 승리를 기록했다. PAOK와 맞붙었고 맨유는 2-0으로 이겼다. 반니스텔루이는 맨유 마지막 경기에서 레스터 시티를 3-0으로 제압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아모림 감독이 합류하면서 반니스텔루이는 지휘봉을 내려놨다. 반니스텔루이는 계속 맨유에 남길 원했다. 하지만 아모림 감독의 생각은 달랐다. 아모림 감독은 스포르팅에서 코치진을 데려왔고 반니스텔루이의 자리는 없다고 판단했다.
반니스텔루이는 맨유를 떠났고 새로운 직장을 알아봤다. 코번트리 시티에 지원서를 제출하며 감독직 의지를 불태웠다. 프랑크 램파드 감독도 코번트리 시티 사령탑에 지원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반니스텔루이와 램파드 감독의 경쟁이 예상됐다.
지금의 분위기로는 램파드가 승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램파드 감독이 코번트리 시티와 협상 중이다. 코번트리 시티는 램파드 감독을 선임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한편, 램파드 감독은 2022-23시즌 첼시의 소방수로 부임했다. 시즌을 마치고 첼시와 작별했고 지금까지 무직 생활을 이어왔다.<저작권자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