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벵 아모림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첫 훈련에서 선수들의 상태에 대해 큰 충격을 받았다.
영국 축구 전문 매체 ‘골닷컴’은 21일(한국시간) “아모림 감독은 맨유 선수들과 진행한 첫 훈련 세션에서 큰 충격을 받았다. 그는 선수들이 보여준 훈련 강도에 대해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라고 전했다.
아모림 감독은 전임 에릭 텐 하흐 감독이 경질된 뒤 맨유 사령탑으로 공식 선임됐다. 텐 하흐 감독은 지난 시즌부터 이어진 성적 부진을 극복하지 못하면서 결국 경질되는 결과를 맞았다. 이후 맨유는 뤼트 판 니스텔로이 임시 감독 체제를 거쳐 아모림 감독 체제로 넘어왔다.
아모림 감독은 이제 맨유에서의 데뷔전을 앞두고 있다. 맨유는 다가오는 25일 오전 1시 30분 승격팀 입스위치 타운을 상대로 2024-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2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이 경기가 아모림 감독의 공식적인 데뷔전이다.
입스위치전을 앞두고 아모림 감독이 처음 선보일 베스트11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단 아모림 감독이 스포르팅 CP에서 자주 사용하던 3-4-3 포메이션을 가동할 것이 유력하게 전망되고 있다. 이미 맨유 훈련에서도 아모림 감독은 3-4-3 포메이션을 실험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매체 ‘토크 스포츠’는 아모림 감독의 입스위치전 예상 베스트11을 공개했다. 3-4-3 포메이션을 가동할 것으로 내다봤고, 흥미로운 점들이 눈에 띄었다. 장기 부상에서 돌아온 레니 요로가 데뷔전에 나섰고, 안토니가 오른쪽 윙백 자리에 위치하는 등 과감한 실험적인 면모가 보였다.
그런 가운데 맨유에서의 첫 훈련을 진행한 아모림 감독은 선수들이 훈련에서 보이는 강도에 불만족한 것으로 보인다. 영국 매체 ‘더 선’에 따르면 “아모림 감독은 훈련에서 일부 선수들의 속도와 강도에서 부족하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아모림 감독은 훈련 내내 선수들에게 더 속도를 높이라고 소리쳤다”라고 전했다.
첫 훈련부터 갈 길이 멀다는 것을 느꼈을까. 매체에 따르면 아모림 감독은 이미 첫 훈련만으로 자신의 전술에 맞지 않는 부족함을 드러낸 선수들을 가려낸 것으로 보인다. 다가오는 입스위치전에서 아모림 감독이 자신의 색깔을 잘 드러내며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