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정지훈]
분위기는 긍정적이다. 본격적으로 후벵 아모림 감독 체제에 돌입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첫 훈련에 돌입했고, 마커스 래쉬포드와 카세미루가 엄청난 만족감을 전했다.
에릭 텐 하흐 감독 지도하에 2024-25시즌을 시작한 맨유. 이전부터 지적돼오던 답답함은 여전히 해소되지 않았다. 야심차게 영입한 '신입생' 조슈아 지르크지는 데뷔전 득점 이후 침묵하고 있었고 래쉬포드, 안토니 등 기존 자원들 역시 살아날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결국 지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9라운드 경기 직후 텐 하흐 감독을 경질했고 떠오르는 젊은 '명장' 아모림 감독을 선임하며 새 판짜기에 나섰다.
기대감은 클 수밖에 없다. 포르투갈 무대에서 두각을 드러냈기 때문. 포르투갈 국적의 아모림 감독은 지난 2018년 자국 리그의 카사 피아 AC 사령탑에 오르며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고 이후 브라가 B, 브라가 1군을 거치며 지도력을 키워갔다. 그리고 2020년부터 포르투갈 '명문' 스포르팅의 지휘봉을 잡고 리그 우승 2회, 리그컵 우승 2회 등을 기록하며 젊은 '명장'으로 떠오르는 중이다.
뤼트 반 니스텔루이 임시 감독 체제를 마치고 공식적으로 맨유 감독직에 오른 아모림 감독. 첫 훈련부터 파격적인 포지션 변경을 선보였다. 바로 측면 공격수 안토니를 3백 포메이션의 윙백으로 배치시킨 것. 맨유 소식을 전하는 'mufcmpb'는 19일(한국시간) "아모림 감독은 레니 요로를 우측 센터백, 카세미루와 코비 마이누를 미드필더, 안토니를 우측 윙백으로 배치해 훈련에 나섰다"라고 전했다.
아모림 감독은 기존 4-3-3 또는 4-2-3-1이 아닌 자신이 즐겨 쓰던 3-4-3 포메이션을 맨유에 이식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첫 훈련부터 완성도 있는 전술 훈련이 진행됐다는 평가가 계속나오고 있다. 특히 맨유의 핵심 선수인 래쉬포드와 카세미루가 엄청난 만족감을 드러냈다. 두 선수 모두 자신의 SNS를 통해 "최고의 훈련 세션", "오늘 훈련은 최고였다"며 아모림 감독의 첫 훈련에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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