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노진주 기자] 김민재(28)와 다요 우파메카노(26, 이상 바이에른 뮌핸)가 독일 현지에서 극찬을 받았다.
독일 스카이스포츠는 13일(한국시간) "뮌헨은 2018년 이후 가장 견고한 수비를 선보이고 있다. 김민재와 우파메카노의 조합이 팀에 안정성을 가져다주고 있다. 그들 덕분에 뮌헨은 6년 만에 분데스리가에서 4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했다"라고 보도했다.
김민재는 리그에서 최근 4경기 연속 무실점에 기여했다.
더불어 뮌헨은 김민재와 우파메카노를 센터백으로 내세워 리그 10경기에서 7실점만 허용했다. 큰 키에도 빠른 발을 자랑하는 김민재는 수비뿐 아니라 공격 전개에서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 산하의 경기력국제스포츠연구소(CIES)도 김민재의 능력을 인정했다. 지난 11일 공식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올 시즌 최고의 센터백 10명을 발표했는데, 김민재에게 100점 만점에 91.1점을 부여하며 그의 이름을 명단 가장 상단에 올렸다.
CIES는 선수들의 경기력을 분석한 자체 지표를 바탕으로 점수를 매겼다.
맨체스터 시티의 후벵 디아스는 89.7점을 기록했다. 김민재보다 낮은 점수였다. 리버풀의 이브라히마 코나테와 버질 반 다이크는 각각 89.5점과 89.4점을 기록했다. 레알 마드리드의 에데르 밀리탕은 89.0점으로 5위에 올랐다. 우파메카노는 88.9점으로 6위를 기록했다.
과거 명성을 되찾고 있는 김민재다. 그는 이탈리아 세리에 A 나폴리에서 뛰던 2022-2023시즌 철벽 수비를 뽐냈다. 경기당 평균 클리어링 3.6회를 기록했다. 패스 성공률도 92%를 찍었다. 그 덕분에 나폴리는 리그 최소 실점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시즌 말 김민재는 세리에 A 올해의 수비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지난 6일 열린 벤피카와의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도 김민재는 선발로 나서 뛰어난 수비와 패스 능력을 선보였다. 이 경기에서 뮌헨은 무시알라의 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풋몹에 따르면 김민재는 벤피카전에서 패스 성공률 100%(113회/113회)를 기록했다. 롱패스 성공률도 100%였다. 공격 지역 패스 14회, 볼 뺏김 0회, 걷어내기 3회, 헤더 클리어 2회, 가로채기 1회, 수비적 행동 10회를 기록했다.
풋몹은 김민재에게 팀 내 가장 높은 평점 8.4점을 부여했다. 이는 해리 케인과 동일한 점수였으며 골을 기록한 무시알라(7.9)보다 높은 수치다.
경기 후 독일 매체 빌트와의 인터뷰에서 김민재는 자신감과 겸손함을 동시에 드러냈다. 그는 "이제 자신감이 붙고 뮌헨에서 완전히 적응했다고 느낀다. 하지만 여전히 나폴리 시절 수준에는 못 미친다"라며 더 큰 무대에서 연일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음에도 자세를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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