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서정환 기자] ‘철벽’ 김민재(28, 뮌헨)가 세계최고 센터백으로 우뚝 섰다.
바이에른 뮌헨은 9일 독일 함부르크의 밀레른토르 슈타디온에서 열린 2024-2025 분데스리가 10라운드에서 장크트파울리를 1-0으로 꺾었다. 뮌헨은 개막 후 10경기 무패 행진(8승 2무)을 달리며 승점 26으로 단독 선두 자리를 지켰다.
뮌헨은 최근 5경기서 14골을 넣으며 실점은 단 한 점도 없다. 5경기 연속 무실점 경기를 한 공로는 역시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 등 센터백 콤비의 맹활약덕분이다. 수비가 안정을 찾으며 공격까지 폭발하고 있다.
분데스리가 홈페이지도 김민재 활약에 주목하고 있다. 분데스리가는 “뮌헨이 개막 후 9경기서 49개의 유효슈팅만 허용했다. 이는 1993-94시즌부터 데이터가 집계되기 시작한 뒤 가장 낮은 수치다. 뮌헨은 장크트파울리에게 단 3개의 슈팅만 허용했고 유효슈팅은 없었다”고 분석했다.
뮌헨은 분데스리가서 4경기 연속 무실점을 달렸다. 이 기록 역시 2018년 12월 이후 처음이다.
토마스 뮐러는 “우리의 플레이스타일이 많은 비판을 받았다. 하지만 공 없는 상황에서 우리의 플레이가 매우 효과적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칭찬했다.
중심에 김민재가 있다. 조슈아 키미히는 김민재를 ‘괴물’로 묘사하며 “김민재와 우파메카노가 뒤에 넓은 공간을 두고 수비하는 것은 정말 대단한 일이다. 우리는 두 선수를 항상 지원하려고 한다. 하지만 두 선수 모두 스피드가 빠르고 도전적이라 우리에게 매우 도움이 된다. 상대와 대결에서 정말 영리한 결정을 내린다”며 호평했다.
김민재가 후방을 든든하게 지켜주는 덕분에 동료들이 공격에만 집중할 수 있다는 의미다.
키미히는 “난 항상 김민재를 ‘괴물’이라고 부른다. 김민재는 항상 발에 공을 갖고도 전진한다. 콤파니 감독이 원하는 것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다”면서 다시 한 번 엄지척을 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