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박윤서 기자= 세계 최고의 수비수가 군생활을 하는 모습이 독일 매체엔 낯설게 느껴지는 모양이다.
독일 매체 '빌트'는 14일(한국시간) "본지의 팟캐스트에서 밝혔듯 김민재는 현재 바이에른 뮌헨과 한국 국가대표로서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또한 군생활의 일종인 병역의 의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덧붙여 이와 같은 일이 어떻게 가능한지에 대해 설명했다. 독일에선 벌어지지 않는 일이기에 관심이 가득한 듯 했다. 빌트는 "김민재는 병역의 의무를 디지털 방식으로 해결하면 된다. 그는 2023년 여름 나폴리에서 뮌헨으로 이적하기 전 18개월이 아닌 450시간 동안만 복무하는 대부분의 과정을 이미 끝낸 상황이다"고 전했다.
이어 "김민재는 3주 동안 한국에서 복무했다. 그는 이 기간 야간 순찰을 포함해 다른 병사들과 동일한 프로그램을 이수했다. 기초 훈련 과정을 마친 그는 추가로 100시간만 더 복무하면 된다. 이는 특별한 규정 덕분에 인터넷을 통해 원격으로 수행할 수 있다. 어린이, 청소년과 영상을 통해 소통하는 방식 등이 활용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민재는 지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대표로 참가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에 따라 병역 특례 혜택의 대상자가 되었고 지난해 6월 예술, 체육 요원으로 논산 훈련소에서 기초군사훈련을 받았다.
이후 추가적인 군복무의 일환으로 450시간의 봉사 활동을 명 받았다. 매체 주장에 따르면 김민재는 온라인을 통해 사회 공헌 활동을 진행하는 것으로 보인다.
빌트에 따르면 김민재는 해당 시간을 채우고자 스포츠 분야에서 성공을 이룩하는 과정서 느낀 점, 규율 등을 한국 청소년들에게 전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그러면서 "김민재가 재택근무를 통해 군복무를 다 할 수 있는 것은 뮌헨에도 큰 위안이다. 현장에서의 복무는 많은 훈련으로 인해 매우 힘든 일이다"라고 전했다.
또한 훈련소 생활을 마친 후 김민재의 과거 인터뷰를 다루기도 했다. 김민재는 "나의 신체 컨디션은 기초 군사 훈련을 받은 후 좋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이에 빌트는 "그가 어려움을 겪지 않게 된 것은 김민재와 뮌헨 모두에게 다행스러운 일이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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