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알콜 중독→성폭력 혐의' 前 프랑스 대표 FW, 징역 2년 선고…"아무것도 기억나지 않는다"

입력
2024.11.13 04:03


[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충격적인 소식이다. 올여름 AS 모나코와 계약이 만료돼 야인의 삶을 살아가던 전 프랑스 국가대표 공격수 위삼 벤예데르(34)가 성폭력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스페인 매체 '카데나 세르'는 12일(현지시간) "과거 세비야, 모나코 등 유니폼을 입고 활약한 벤예데르가 지난 9월 6~7일 밤 저지른 성폭력 혐의로 니스 형사 법원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 그는 음주운전, 음주 측정 거부, 성폭력 등 모든 혐의에 대해 유죄 판결을 받았다. 벤예데르는 징역과 더불어 5,000유로(약 747만 원)의 벌금을 지불해야 하며, 피해자인 23세 여성에게 배상 의무를 져야 한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피해자는 벤예데르가 자신을 주차장으로 데려가 범죄를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벤예데르는 10월 열린 청문회에서 "술을 마셨고, 그날 밤 무슨 일이 있었는지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아내, 에이전트와 문제가 있어 힘든 시기였고, 3~4일 동안 술을 마셨다. 술을 끊어야 했지만 나는 내 자신이 아니게 됐고, 인생 최악의 실수를 했다. 나는 외로운 사람이고, 아무도 믿기 어려워 술로써 도피했다"며 감정에 호소했다.





벤예데르는 한때 유럽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으로 이름을 떨쳤다. 2010년 툴루즈 소속으로 프로 데뷔해 통산 174경기 71골 22도움을 기록했고, 2016년 세비야로 이적해 2019년 모나코로 떠나기 전까지 138경기 70골 22도움을 올렸다. 모나코에서는 약 5년간 뛰며 201경기 118골 34도움을 뽑아냈다. 국내 축구팬들에게는 '멀티골을 잘 넣는 선수'로 익히 알려져 있다.



구설수에 휩싸인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벤예데르는 작년 7월에도 두 여성에 대한 성폭력 혐의로 기소된 바 있다. 1년 뒤 합의금 160만 유로(약 24억 원)를 지불하는 것으로 사건은 일단락됐지만 이로 인해 모나코와 재계약이 무산됐고, 지난 시즌 34경기에 출전해 20골 2도움을 폭발했음에도 차기 행선지를 물색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이후 아내, 에이전트와 불화로 알콜 중독에 시달린 벤예데르는 다시 한번 사고를 치고 말았다. 참석한 청문회에서는 감정에 호소하며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고 선처를 바랐지만 이대로라면 선수 커리어를 불명예스럽게 마무리하는 것은 기정사실화나 마찬가지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취재문의 sportal@sportalkorea.co.kr
스포키톡 새로고침
로그인 후 스포키톡을 남길 수 있어요!
첫 번째 스포키톡을 남겨주세요.
이미지 실시간 인기 키워드
  • 토트넘 첼시 역전패
  • 전북 K리그1 잔류
  • SK 9연승
  • 살라 리버풀 계약 합의
  • 아스널 풀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