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레알 마드리드 백업 GK, 갑작스럽게 대표팀 하차...다행히 부상은 아니었다

입력
2024.11.11 04:35
사진=게티 이미지사진=게티 이미지

[인터풋볼] 가동민 기자 = 안드리 루닌이 우크라이나 대표팀을 떠났다. 다행히 부상 때문은 아니었다.

우크라이나축구협회는 10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루닌은 11월 A매치에 불참할 예정이다. 루닌은 가족 사정으로 인해 11월 A매치를 뛸 수 없다. 루닌을 대신해 샤흐타르 도네츠크의 드미트로 리즈니크가 빈자리를 메울 것이다"라고 발표했다.

루닌은 2018년 레알 마드리드의 유니폼을 입었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에는 티보 쿠르투아, 케일러 나바스 등 걸출한 골키퍼가 있었다. 루닌의 자리는 없었고 임대를 전전했다. 루닌은 레가네스, 레알 바야돌리드, 레알 오비에도 등에서 임대 생활을 하면서 경험을 쌓았다.

2020-21시즌 레알 마드리드로 돌아왔지만 쿠르투아가 건재했고 여전히 백업 골키퍼에 그쳤다. 하지만 지난 시즌 기회가 찾아왔다. 개막하기 전 쿠르투아가 십자인대 부상으로 이탈했다. 이에 레알 마드리드는 케파를 임대로 데려왔지만 케파 마저 부상으로 빠지게 됐다.

그러면서 루닌이 경기에 나오기 시작했다. 루닌은 기대 이상의 모습이었다. 눈부신 선방을 보여주면서 레알 마드리드의 골문을 든든하게 지켜냈다. 루닌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맨체스터 시티전에서 승부차기를 2개나 막아냈다. 승부차기 외에도 경기 내내 맨시티의 날카로운 슈팅을 막아내며 레알 마드리드의 4강행을 이끌었다.사진=게티 이미지

루닌은 4강 바이에른 뮌헨전에서도 골문을 지켰고 레알 마드리드는 결승에 진출했다. 하지만 결승에서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루닌 대신 쿠르투아를 선발로 내보냈다. 쿠르투아는 안첼로티 감독의 믿음에 보답하며 도르트문트의 공격을 막아냈고 레알 마드리드가 UCL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여름 루닌은 유로 2024에서 우크라이나의 골문을 지켰다. 유로 2024 조별리그 1차전 루마니아와 경기에서 선발로 나왔지만 레알 마드리드에서 활약과 다른 모습이었다. 패스 미스, 선방 실수가 나왔고 3실점을 허용하며 우크라이나는 0-3으로 대패했다. 이후 주전 골키퍼 자리를 내줬다.

루닌은 이번 시즌 레알 마드리드에서도 입지가 좁아졌다. 당연한 일이었다. 쿠르투아가 부상에서 돌아왔고 루닌은 벤치를 달궜다. 하지만 최근 쿠르투아가 다시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조금씩 기회를 잡고 있다.

한편, 우크라이나는 이번 A매치 기간에 원정 2연전을 치른다. 17일 조지아와 맞대결을 펼치고 20일 알바니아와 만난다. 현재 우크라이나는 승점 4점(1승 1무 2패)으로 UEFA 네이션스리그 B 1조 4위에 위치해 있다.사진=게티 이미지<저작권자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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