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박진우]
끝내 리오넬 메시의 꿈이 무너졌다.
인터 마이애미는 10일 오전 10시(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로더데일에 위치한 체이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컵 플레이오프 1라운드 3차전에서 애틀란타에 2-3으로 역전패했다. 이로써 마이애미는 1라운드 1승 2패를 기록하며 조기 탈락했고, MLS컵 여정을 마무리하게 됐다.
마이애미는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메시, 루이스 수아레스, 디에고 고메스가 스리톱을 구성했다. 벤야민 크레마스키, 페데리코 레돈도, 마타이스 로야스가 중원을 담당했다. 조르디 알바, 헥터 마르티네스, 토마스 아빌레스, 마르셀로 웨이간트가 포백을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드라케 칼렌더가 꼈다.
시작은 좋았다. 이른 시간 앞서 나간 마이애미였다. 전반 16분 마이매미가 좌측면에서 공격을 전개했고, 중앙에 위치했던 메시가 패스를 받아 왼발 슈팅을 시도했다. 공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지만, 흐른 공을 로야스가 밀어 넣으며 1-0 리드를 잡았다.
불과 3분 만에 흐름을 빼앗긴 마이애미였다. 전반 18분 애틀란타의 댁스 매카시가 후방에서 전방으로 침투하는 자말 티아레에게 패스를 내줬다. 티아레는 박스 안까지 접근한 뒤 벼락 같은 슈팅으로 마이애미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번엔 2분 만에 역전을 당했다. 전반 21분 알렉세이 미란추크가 뒷 공간을 허물어 박스 근처에서 공을 잡았다. 이후 문전으로 침투하는 티아레에게 패스했고, 티아레가 깔끔하게 득점에 성공했다. 순식간에 1-2로 역전 당한 마이애미였다. 이후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마이애미가 1-2로 끌려간 채 전반이 끝났다.
메시가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후반 20분 우측면에서 웨이간트가 크로스를 올렸다. 문전에 위치한 메시가 높이 날아 오르며 헤더 슈팅을 시도했고 그대로 골망을 갈랐다. 2-2 균형을 맞춘 마이애미였다.
끝내 마이애미의 꿈은 무산됐다. 후반 31분 애틀란타가 우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이는 반대편의 페드로 아마도르에게 연결됐다. 아마도르가 왼발 크로스를 올렸고, 침투하던 바르토시 슬리슈가 헤더 슈팅을 성공시켰다. 결국 2-3으로 역전 당한 마이애미였다. 마이애미는 끝까지 추격을 위해 분투했지만, 결국 실패했다. 경기는 2-3 마이애미의 역전패로 끝났다.
이로써 마이애미는 1라운드 합산 1승 2패로 MLS컵 조기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마이애미는 정규리그 우승에 만족해야 했고, MLS컵 우승을 바라보던 메시의 원대한 꿈은 좌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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