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적이었던 '손흥민 방출설' 사실무근…'토트넘 1티어' 기자가 답했다

입력
2024.11.10 12:31
 내년 6월 토트넘 홋스퍼와 계약이 끝나는 손흥민. 토트넘 홋스퍼는 1년 계약 연장 옵션을 실행할 것이 유력하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최근 영국과 국내를 발칵 뒤집어놓은 '손흥민 방출설'이 사실무근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8일(한국시간) 한 팬이 '손흥민 방출설'을 보도한 영국 매체 TBR 풋볼을 링크하며, "이것이 사실인가"라고 물자 토트넘 소식에 정통한 폴 오키프 기자는 "그레이엄 베일리 기자의 소스잖아, 이런"이라고 부인했다.

TBR풋볼은 지난 6일 "토트넘은 손흥민에게 새로운 계약을 맺지 않을 것이라 전했다. 손흥민은 토트넘의 결정에 충격을 받았으며, 양 측은 새로운 계약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당시 손흥민과 토트넘은 새로운 계약 협상에 긍정적이었지만, 토트넘이 갑작스레 태도를 바꿨다"는 충격적인 내용이었다.

그러면서 영국에선 토트넘과 손흥민의 결별을 기정사실화하면서, 토트넘을 떠나는 손흥민의 거취를 예상하는 등 관련 보도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최근 불거진 스페인 FC바르셀로나로 이적설 또는 사우디아라비아로 이적설이 힘을 얻었다.

하지만 오키프 기자가 해당 보도에 코웃음치면서 '손흥민 방출설'은 단순 해프닝으로 끝나게 될 전망이다. 오키프 기자는 토트넘의 내부 정보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전달하면서 공신력을 쌓아 왔다. 내년 6월 토트넘 홋스퍼와 계약이 끝나는 손흥민. 토트넘 홋스퍼는 1년 계약 연장 옵션을 실행할 것이 유력하다. 내년 6월 토트넘 홋스퍼와 계약이 끝나는 손흥민. 토트넘 홋스퍼는 1년 계약 연장 옵션을 실행할 것이 유력하다.

지난 4일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토트넘은 손흥민의 계약이 포한된 1년 연장 옵션을 발동시킨 뒤, 팀에 더 남게 할 예정이다. 토트넘과 손흥민은 지난 2021년 새로운 계약을 체결했으며, 토트넘은 계약을 1년 더 연장할 수 있는 권한을 갖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토트넘은 계약 연장을 진행할 시, 그저 손흥민에게 통보만 해주면 된다. 토트넘은 그렇게 할 의사가 있다. 이제 최근 토트넘 이적시장에서 가장 성공적인 영입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는 손흥민은 2015년 바이어 04 레버쿠젠에서 이적한 뒤, 토트넘에서 10년 이상을 뛸 예정이다"라고 알렸다.

2015년 토트넘에 입단한 손흥민은 10년 동안 꾸준히 활약했다. 케인, 델레 알리,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DESK' 조합으로 불리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을 거두는 등 토트넘 전성기 시절 기량을 뽐냈다.

당시 토트넘 황금멤버들이 다 나간 상황에도 손흥민만은 남아 팀을 이끌었다. 토트넘에서 푸스카스상,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이달의 선수' 등 수차례 업적을 쌓았다. 공식전 통산 162골 84도움을 기록했다. 구단 역대 최다 득점 5위에 해당한다.

지난 시즌이라고 다르지 않았다. 오히려 케인 공백까지 채우며 존재감이 더 커졌다. 자신의 주포지션인 왼쪽 측면과 케인이 뛰던 최전방 공격수 자리까지 소화하며 프리미어리그에서만 17골 10도움을 기록했다. 팀 내 득점, 도움 모두 1위다. 프리미어리그 공격 포인트에선 전체 5위에 올랐다. 내년 6월 토트넘 홋스퍼와 계약이 끝나는 손흥민. 토트넘 홋스퍼는 1년 계약 연장 옵션을 실행할 것이 유력하다.

특히 개인 통산 프리미어리그 3번째 10-10 달성이라는 금자탑도 세웠다. 현재까지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개인 통산 3번째 10-10을 달성한 선수는 디디에 드로그바, 모하메드 살라와 손흥민뿐이다.

심지어 주장 완장을 차게 되어 영향력이 더 커졌다. 토트넘 142년 역사에 비유럽 국적 주장은 손흥민이 처음이다.

주장을 맡은 뒤 젊어진 토트넘을 하나로 뭉치게 하고 있다. 지난 시즌 손흥민을 높게 평가하는 대목 중 하나가 바로 리더십이다. 지난해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손흥민이 과도기를 겪는 상황에서 주장을 맡아 그라운드 안팎에서 진정한 리더를 선보였다"며 "올 시즌에는 중앙 공격수를 맡았고 주장 완장을 차며 책임감까지 잘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내년 6월 토트넘 홋스퍼와 계약이 끝나는 손흥민. 토트넘 홋스퍼는 1년 계약 연장 옵션을 실행할 것이 유력하다.

최근에도 토트넘에 대한 충성심을 드러냈다. 지난 6월 중국과 2026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을 마친 뒤 인터뷰에서 토트넘과 연장 계약 얘기가 나오자 "아직까지 얘기드릴 게 없다. 정확하게 구단하고 오고 가는 얘기가 하나도 없는데 와전이 되어서 나가는 것들이 조금은 불편한 상황인 건 사실이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난 항상 토트넘을 위해서 정말 최선을 다하고 있고 지금도 최선을 다할 거다. 내가 계약 기간이 남아 있는 동안 나는 토트넘에 무언가를 안기고 싶다는 걸 숨기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나 자신과 팬분들과 한 약속 지키고 싶다. 아직 계약 관련해 (토트넘과) 얘기를 주고받는 상황이 아니다. 계약 기간은 충분히 남아 있다. (재계약 여부 논란에)또 많은 정신이 왔다 갔다 하는 것보다는 내가 해야 될 것들을 하는 게 선수로서 중요할 것 같다"고 목소리를 높인 바 있다.<저작권자 Copyright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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