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범, 日 전설 오노 신지 떠올려” 네덜란드 A매치 최다 출장자 스네이더 마음도 사로잡았다···“남다른 재능 타고난 선수”

입력
2024.11.09 07:30
황인범(28·페예노르트)을 향한 칭찬이 끊이질 않는다. 이번엔 네덜란드 전설 중의 전설 웨슬리 스네이더가 황인범을 극찬했다.

스네이더는 네덜란드 매체 ‘지고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황인범은 타고난 재능”이라며 “과거 네덜란드 에레디비시에서 맞붙었던 오노 신지를 떠올린다”고 전했다.

스네이더는 이어 “오노는 매우 까다로운 상대였다. 오노가 공을 잡으면 어떤 방향으로 돌아설지 예측할 수가 없었다. 황인범이 그렇다. 황인범은 예측이 불가한 선수다. 경기 흐름을 읽고 결과를 가져올 능력이 있다. 황인범은 아무렇지 않게 경기 흐름을 바꾸곤 한다”고 극찬했다.

 황인범. 사진=AFPBBNews=News1

 패스를 시도하는 황인범. 사진(네덜란드 로테르담)=ⓒAFPBBNews = News1

 황인범(사진 왼쪽). 사진=REUTERS=연합뉴스 제공

황인범은 2015년 대전 시티즌(대전하나시티즌의 전신)에서 프로에 데뷔해 아산 무궁화, 밴쿠버 화이트캡스(미국), 루빈 카잔(러시아), FC 서울, 올림피아코스(그리스), FK 츠르베나 즈베즈다(세르비아) 등을 거쳤다.

황인범은 올여름 이적 시장에서 즈베즈다를 떠나 페예노르트에 합류했다.

황인범은 에레디비시 우승 16회에 빛나는 명문 페예노르트에서 곧바로 주전 자릴 꿰찼다.

황인범은 2024-25시즌 에레디비시 7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황인범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경기에도 모두 선발 출전했다.

황인범은 중원에서 팀 공격의 시발점 역할을 맡고 있다.

황인범은 양발을 자유자재로 활용하는 강점을 살려 탁월한 전진 패스 능력을 보인다. 왕성한 활동량으로 압박과 수비 가담도 철저히 해낸다.

 황인범. 사진(네덜란드 로테르담)=ⓒAFPBBNews = News1

 팀 동료 쿠엔틴 팀버와 인사하는 황인범. 사진(네덜란드 로테르담)=ⓒAFPBBNews = News1

황인범은 페예노르트에서의 맹활약을 인정받아 10월 에레디비시 사무국이 선정한 리그 베스트 11에 선정됐다.

현역 시절 페예노르트에서 활약했던 모로코 국가대표 출신 카림 엘아마디는 ‘네덜란드 ESPN’과의 인터뷰에서 “스네이더 이후 양발을 자유자재로 완벽하게 사용하는 선수는 황인범이 처음”이라고 극찬했다.

 스네이더는 네덜란드 역대 A매치 최다출전자다. 사진=AFPBBNews=News1

스네이더는 네덜란드 역대 최고의 선수로 꼽히는 미드필더였다.

스네이더는 네덜란드 국가대표로 A매치 134경기에서 31골을 터뜨린 바 있다. 스네이더는 네덜란드 역대 A매치 최다 출전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스네이더는 네덜란드 대표팀 중원과 공격의 핵심으로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준우승, 2014 브라질 월드컵 3위에 앞장섰다.

프로 경력도 누구보다 화려했다. 스네이더는 아약스, 레알 마드리드, 인터 밀란, 갈라타사라이, OGC 니스, 알 가라파 등에 몸담았다. 인터 밀란 시절이었던 2009-10시즌엔 팀의 트레블 달성 주역으로 맹활약했다.

네덜란드의 또 다른 전설 라파엘 반 더 바르트도 “황인범이 양발을 자유자재로 활용하는 건 타고난 재능”이라며 “어느 정도 배울 순 있겠지만 황인범은 여덟 살 때부터 양발을 자유자재로 쓰지 않았을까 싶다”고 했다.

 웨슬리 스네이더. 사진=AFPBBNews=News1

 황인범. 사진=김영구 기자

스네이더는 반 더 바르트의 의견에 “나도 동의한다. 배워서 되는 게 아니다. 정말 타고나야 한다”고 했다.

황인범은 2018 러시아 월드컵 이후 한국 축구 대표팀 중원의 핵심으로 활약하고 있다.

황인범은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 주역으로 A매치 64경기에서 6골을 기록 중이다.

황인범이 에레디비시 최고의 미드필더 중 한 명으로 인정받고 있다.

[이근승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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