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에서 부진에 빠져 있는 파리생제르맹(PSG)이 16강 진출도 힘들 거라는 전망이 나왔다.
2024-2025 UCL 리그 페이즈는 7일(한국시간)까지 모든 팀이 4경기를 소화하면서 반환점을 돌았다. 이번 시즌 개편된 방식에 따라 참가팀은 36팀으로 확대됐고, 각 팀당 소화하는 경기는 8경기로 늘었다. 모든 팀이 하나의 조에 속해 8라운드까지 경기를 치른 뒤 순위에 따라 생존팀을 정한다. 1위부터 8위는 16강에 직행하고, 17위부터 24위는 토너먼트행 플레이오프를 치러 절반만 추가로 살아남는다. 25위 이하는 탈락이다.
스포츠 통계 업체 'OPTA'가 슈퍼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예측한 바에 따르면, 이강인의 소속팀 PSG의 최종 순위는 25위가 가장 유력하다. 아슬아슬하게 16강 진출이 무산되는 순위다.
PSG는 지난 10여년 동안 우승후보급 전력을 유지한 팀이지만 올여름 킬리안 음바페가 레알마드리드로 떠나면서 슈퍼스타가 없는 상태인데. 그래서인지 UCL에서 고전을 면치 못한다. 1차전에서 스페인의 지로나를 힘겹게 1-0으로 꺾은 것이 현재까지 유일한 승리다. 2라운드에 잉글랜드의 아스널에 0-2로 졌다. 3라운드는 네덜란드의 PSV에인트호번과 1-1로 비겼다. 가장 최근 치른 4라운드는 스페인의 아틀레티코마드리드에 1-2로 패배했다. 현재 1승 1무 2패로 승점 4점이다.
앞으로 PSG는 독일의 바이에른뮌헨, 오스트리아의 레드불잘츠부르크, 잉글랜드의 맨체스터시티, 독일의 슈투트가르트를 상대한다. 지난 4경기에 비해 더 딱히 쉬운 대진이라고 할 수 없다. 대진 덕분에 성적이 오를 거라는 기대는 힘들다.
PSG의 전력을 감안하더라도 슈퍼컴퓨터는 극적인 성적 향상을 예상하지 않았다. PSG의 최종 승점은 11점일 가능성이 18.9%로 가장 높고, 10점일 가능성이 15.6%로 그 다음이었다. 8점일 가능성은 13.5%였다. PSG는 현재 25위다. 각종 시나리오를 종합해볼 때 앞으로 4경기를 더 치러도 여전히 25위에 머무를 가능성이 가장 높다는 전망이다.
한국 선수 소속팀 중 가장 높은 순위가 예상되는 팀은 김민재가 있는 바이에른으로, 13위라는 예측이 나왔다. 양현준이 뛰는 스코틀랜드 셀틱이 초반 돌풍을 이어가 17위로 일단 생존할 거라는 전망이 나왔고, 황인범 소속팀인 네덜란드 페예노르트는 23위로 아슬아슬하게 살아남을 거라는 전망이다. 김민수가 있는 스페인의 지로나는 29위, 설영우가 있는 세르비아의 츠르베나즈베즈다는 35위로 탈락이 유력하다는 전망이다.
한편 1위가 가장 유력한 팀은 현재 유일하게 전승 중인 잉글랜드의 리버풀이다. 8경기 모두 전승으로 마무리할 가능성도 10.7%나 된다. 2위 이탈리아의 인테르밀란, 3위 포르투갈의 스포르팅CP, 4위 스페인의 바르셀로나, 5위 독일의 보루시아도르트문트, 6위 잉글랜드의 맨체스터시티, 7위 이탈리아의 아탈란타, 8위 스페인 리그에 참가하는 AS모나코가 유력하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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