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새로운 기록을 썼다.
뮌헨은 7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펼쳐진 벤피카와의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4차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뮌헨은 마누엘 노이어, 콘래드 라이머, 다요 우파메카노, 김민재, 알폰소 데이비스, 요수야 키미히, 주앙 팔리냐, 세르쥬 그나브리, 자말 무시알라, 마이클 올리세, 해리 케인이 선발로 출전했다.
선제골이자 결승골은 무시알라가 성공시켰다. 후반 22분 르로이 사네가 오른쪽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해리 케인의 머리에 맞고 볼이 넘어오자 무시알라가 다시 머리로 밀어 넣으면서 득점을 기록했다. 이날 승리로 뮌헨은 승점 6(2승2패)으로 17위로 올라섰다.
어느 때와 마찬가지로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린 김민재는 뛰어난 수비력으로 클린시트를 이끌었다. 김민재는 경합 성공률 100%, 클리어링 3회, 태클 6회 등을 기록하며 뛰어난 수비력을 자랑했다.
의미 있는 기록도 달성했다. 김민재는 113개의 패스를 했고 성공률은 무려 100%였다. 축구 통계 사이트 ‘소파 스코어’에 따르면 2003-04시즌 이후 103차례 이상의 패스를 시도해 성공률 100%를 기록한 건 김민재가 처음이다. 21년 만에 작성한 대기록이다.
독일 언론의 찬사도 이어졌다. ‘빌트’는 김민재에게 최고 평점인 1점을 부여하면서 경기 MVP로 선정했다. 매체는 “안정감 넘치는 수비를 펼쳤고 결정적인 순간에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고 극찬을 보냈다. 독일 ‘스카이스포츠’ 또한 “김민재의 좋은 경기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상대가 역습을 나올 때 강한 태클을 선보였다”고 했다.
김민재는 챔피언스리그 직전 경기였던 바르셀로나전에서 아쉬운 경기력을 보였다. 당시 ‘파울 논란’ 속에서 실점에 관여됐고 뮌헨은 1-4 대패를 당햇다. 독일 언론은 김민재를 유독 과하게 비판하면서 책임을 물었다. 그러나 김민재는 곧바로 다시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왜 자신이 벵상 콤파니 감독의 신뢰를 받고 있는지 입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