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韓 미래가 밝다! '제2의 이강인' 김민수, UEFA 챔피언스리그 무대 누빈다…19인 명단 소집

입력
2024.11.05 08:24


[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최근 지로나 유니폼을 입고 1군 데뷔전을 치른 김민수(18)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이하 UCL) 무대에도 첫선을 보인다.

지로나는 5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에인트호번 필립스 스타디온에서 PSV 에인트호번과 2024/25 UCL 리그 페이즈 4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

36개 팀 중 1~8위 팀에 주어지는 16강 직행 티켓을 얻기 위해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지로나다. 이번 경기를 패한다면 9~24위 팀에 돌아가는 플레이오프 진출권 확보에도 적신호가 켜진다. 주말 CD 레가네스전 4-3 승리를 거둔 지로나는 기세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미첼 산체스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큰 결단을 내렸다. 1군 콜업 후 출전 시간을 늘려가며 눈도장을 받은 김민수를 소집하기로 결정했다. 리그 페이즈 특성상 명단을 19명으로 꾸려야 하는 것을 감안하면 미첼 감독이 김민수에게 얼마나 큰 기대를 거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지난 10월 레알 소시에다드전(0-1 패) 교체 출전하며 1군 데뷔전을 치른 김민수는 이후 UD 라스팔마스전(0-1 패), CD 에스트레마두라 1924전(4-0 승)에 차례로 나서 번뜩이는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에스트레마두라전에는 보얀 미오프스키의 프리킥 골을 견인하며 축구 통계 매체 'Fotmob' 기준 평점 7.7점을 부여받았다.

미첼 감독은 과거 인터뷰를 통해 "김민수는 우리와 두 번의 프리시즌을 보냈다. 높은 에너지를 지니고 있으며, 경합과 슈팅에 강점을 띠는 자원이다. 그가 가장 잘 어울리는 포지션은 공격형 미드필더와 왼쪽 윙포워드"라며 "우리는 김민수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은 바 있다.





국내에서 '제2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김민수는 어린 시절 스페인에 왔고, CE 메르칸팀·담을 거쳐 2022년 지로나에 둥지를 틀었다. 유소년팀 생활도 잠시 같은 해 B팀에 합류하며 잠재력을 인정받았다. 간혹 출전하는 U-19 경기에서는 수준이 다른 기량을 뽐냈다.

실제로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는 "김민수는 UEFA 유스 리그의 모든 선수보다 한 수 위에 있다. 그가 곧 1군 선수가 된다고 해도 놀랄 일이 아니다. 키케 카르셀 단장은 김민수의 발전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그는 마법을 부리는 선수"라고 조명했다.



사진=김민수·지로나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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